SK그룹,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신설, “보안, 그룹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최창원 의장 직접 진두지휘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독립 위원회 출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5-14 09:05:43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그룹이 그룹 차원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독립 기구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SK그룹은 14일, 정보보호를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고 그룹 전체의 보안 거버넌스를 대폭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그룹 최고 의사협의체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9번째 위원회로 설치돼,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정보보안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직접 맡아 위원회 운영을 진두지휘한다. 실무는 윤풍영 SK㈜ AX 사장이 부위원장으로서 책임지며,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전략위원회 멤버사뿐 아니라 SK네트웍스, SK브로드밴드, SK스퀘어 등 ICT 계열사들도 전면적으로 참여한다.
외부 보안 전문가도 위원회에 공식 멤버로 합류한다. 디지털정부혁신위원장을 지낸 권헌영 고려대 교수가 외부자문위원장을 맡았고, 개인정보보호 전문가 최경진 가천대 교수, 시스템 보안 전문가 이병영 서울대 교수, 김용대 카이스트 석좌교수 등 학계 권위자들과 함께, 해킹대회 입상 경력의 박세준 티오리 대표, 사이버보안 자문위원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등 산업 현장 전문가들도 포함됐다.
그룹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모의 침투 테스트(모의 해킹)를 실시해 시스템의 실제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보완 작업에 나선다. 이 작업은 국내외 해킹대회 수상 경력의 전문 기업이 수행한다.
또한 SK텔레콤의 정보보호 체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재정비하고, 외부 검증까지 거쳐 고객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조치를 전 관계사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거버넌스(Governance), 식별(Identify), 보호(Protect), 탐지(Detect), 대응(Response) 등 5개 핵심 영역에 대한 보안 컨설팅도 병행한다.
SK는 각 사의 보안 수준을 정밀 분석하고, 모의 해킹 결과를 반영해 AI 기반 보안 솔루션 도입, 산업보안 강화, 지능형 지속 위협(APT) 대응, AI 보안 등 최신 기술 투자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출범을 통해 그룹 전체의 보안 수준을 글로벌 톱티어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매월 정례회의와 실무회의를 운영하며, 실행력을 극대화해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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