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태국 총리와 ‘K시티’ 협력 논의 "동남아 개발사업 속도낸다"
K팝·K뷰티·K푸드 접목한 한국형 신도시
태국 정부 “투자 환영, 협력 의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1-20 09:02:03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우건설이 태국 정부와 ‘K시티’ 프로젝트 협력을 본격 모색하며 동남아 디벨로퍼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대우건설은 지난 18일 정원주 회장이 태국 정부청사에서 아누틴 찬위라꾼(Anutin Charnvirakul) 태국 총리를 예방하고 신규 개발사업 추진과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대우건설이 52년간 축적한 건설 역량과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개발 성공 경험을 토대로 태국에서도 현지업체와 긴밀히 협력하며 디벨로퍼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며 “K팝, K뷰티, K푸드 등 한류 산업을 결합한 ‘K시티’ 모델을 통해 한국 기업 투자 확대와 태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K컬처 공연이 가능한 아레나를 조성하면 콘텐츠·뷰티·푸드·헬스케어 등 연계 산업을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다”며 “대우건설이 마스터 디벨로퍼로 참여하면 한국 기업들의 추가 투자까지 유발하는 더블·트리플 외화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누틴 총리는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활발한 만큼, 대우건설이 태국에도 적극 진출해주길 바란다”며 “투자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태국과의 연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실질적으로 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개발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총리 예방을 태국 진출 확대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에서 주거·상업·행정 기능을 아우르는 한국형 신도시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주요 국가에 K시티 모델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대우건설의 비전과 역량을 각인시키고 현지 네트워크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단순 시공을 넘어 K문화를 핵심 콘텐츠로 한 개발사업을 추진해 태국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