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선린병원, 대웅제약 ‘씽크’ 도입…체계적 병상 시스템 구축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5-11-13 09:01:01

▲좋은선린병원과 대웅제약 임직원이 지난 10월 28일 스마트 케어 병동 개소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좋은선린병원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은성의료재단 좋은선린병원이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200개 전 병상에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월 28일 본관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박창규 병원장, 신종균 행정원장, 간호부장, 행정부장 등 좋은선린병원 주요 관계자들과 임병옥 대웅제약 사업부장 등 기업 임직원이 참석해 씽크 도입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씽크는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했으며, 대웅제약이 국내 유통과 판매를 맡고 있다.

좋은선린병원은 ‘씽크’ 도입을 통해 환자 안전성과 진료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체계적인 병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 씽크는 환자에게 부착된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심전도, 산소포화도, 맥박, 체온 등 주요 활력징후를 실시간으로 측정·분석하는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림을 전송해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병원은 중증환자, 응급환자, 격리환자 등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환자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암 환자와 같이 중증도가 높은 환자일수록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는데, 씽크가 제공하는 실시간 데이터는 환자의 미세한 변화를 조기에 포착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활력징후 측정 등 반복적인 업무가 자동화되면서 간호 인력의 과중한 부담이 줄고, 환자 맞춤형 케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되었다.

특히 씽크는 낙상 감지 알람과 위치 추정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 환자의 움직임 이상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의료진의 회진이 제한되는 심야 시간에도 실시간 알림을 통해 골든타임 내 대응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환자는 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좋은선린병원은 1953년 ‘미해병기념 소아진료소’로 출발해 포항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암병동 개설, 다인용 고압산소치료센터 운영 등 지역 특화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며 지역사회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