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또 럼 베트남 서기장 명예박사 추천…한·베 경제외교 ‘가교’ 역할
20년 베트남 투자 결실…민간 외교로 이어진 HS효성의 한·베 가교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8-12 09:00:28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연세대학교가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에게 명예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 과정에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추천과 적극적인 지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오랜 기간 한·베 경제협력에 앞장서온 조 부회장은 이번에도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연세대학교는 11일 서울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에게 명예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HS효성에 따르면, 이번 수여에는 연세대 교육학과 90학번 동문인 조현상 부회장이 직접 작성해 전달한 추천서가 큰 영향을 미쳤다.
조 부회장은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과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의장을 맡아 오랜 기간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에 기여해왔다. 지난해 7월 방한한 팜 민 찐 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건의했고, 올해 7월에는 베트남 하이퐁에서 르엉 끄엉 국가 주석을 만나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하며 경제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특히 조 부회장은 또 럼 서기장의 경제 개방 정책과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추천서에는 “또 럼 서기장께서 보여준 일관된 정치적 안정성과 개혁·개방 정책은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도약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HS효성그룹은 20여 년 전부터 베트남 호찌민, 동나이, 꽝남 등지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베트남 내 최대 한국 투자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조 부회장은 투자 확대 과정에서 베트남 정부와 신뢰를 쌓고 양국 간 경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단순한 외교적 제스처가 아닌, 조 부회장이 쌓아온 실질적인 경제 외교 성과이자 모범적 민간 외교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한·베 양국의 협력이 더욱 심화하고 교육·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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