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인재 확보 속도…‘테크 데이’ 7개 대학으로 확대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8-14 09:00:03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SK하이닉스가 국내 석·박사급 반도체 인재 육성·확보를 위해 올해 대학 채용·기술 교류 행사 규모를 키운다.
회사는 8월 18일 한양대를 시작으로 9월 4일까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포항공대(POSTECH)·KAIST 등 7개 대학에서 ‘2025 SK하이닉스 테크 데이(슬로건: Memory, the Power of AI & Talent, the Power of SK hynix)’를 연다. 지난해 대비 한양대와 서강대 2곳이 추가됐다.
이번 행사는 채용 설명 성격을 넘어 기술 리더십을 전면에 둔 ‘기술 중심’으로 개편됐다. 현업 핵심 임원과 기술 리더들이 직접 참여해 ▲설계 ▲시스템 아키텍처 ▲어드밴스드 패키지 ▲공정·소자 등 4개 세션을 학교별 연구 특성에 맞춤 운영한다.
본행사 전에는 1대1 직무 면담을 제공하고, 테크 세션에서 기술 경쟁력과 중장기 비전을 공유한 뒤 HR 세션에서 기업문화와 장학생 제도를 안내한다.
SK하이닉스는 테크 데이를 통해 국내 반도체 R&D 석·박사 인재의 해외 유출을 억제하고, 산학 간 최신 기술 동향을 긴밀히 소통하는 ‘인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AI 메모리 수요 확대 국면에서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경쟁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패키징·공정까지 연계한 실무 사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AI 가속기 성능을 좌우하는 메모리·패키지 기술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현장 리더와의 직접 교류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과 채용 저변을 동시에 넓히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산학 협력의 빈도를 높여 학계의 연구 주제와 산업 현장의 요구를 조기 정합시키는 선순환도 기대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테크 데이가 단순한 채용 설명회를 넘어 기술과 사람이 만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 인재들과의 지속적 소통을 통해 글로벌 AI 메모리 리더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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