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풀무원 기술원서 ‘건물 에너지 절감 성과’ 공식 인정받았다
BEMS 설치확인 유효기간 첫 연장…Non-HW 사업 성장 탄력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9-29 08:58:14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HVAC(냉난방공조)’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으로 건물 에너지 절감 성과를 공식 인정받으며 Non-HW(비 하드웨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 BEMS가 적용된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은 지난 2021년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설치확인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은 데 이어, 최근 설치확인 유효기간 연장 승인까지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제도 시행 이후 최초 사례로, 운영성과와 에너지 절감 효과가 제도 기준을 충족한 결과다.
BEMS는 건물 내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설비 제어·예측 관리 등을 통해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LG전자는 풀무원기술원에 빙축열 시스템, 지열 히트펌프 등 고효율 설비를 공급하고, BEMS를 통해 각종 데이터를 자동 제어해 피크 부하를 관리했다. 이 결과 3년간 연평균 8.4% 에너지 절감 성과를 거뒀다.
이번 인증 연장은 단순한 기술 우위를 넘어 통합 운영 역량이 인정받은 의미를 갖는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운영 체계, 계측기 관리, 데이터 신뢰성, 절감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올해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민간 건축물에도 BEMS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시장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BEMS를 포함한 Non-HW 분야 매출 비중을 현재 10%에서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는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운영 최적화와 에너지 절감’을 동시에 실현하는 솔루션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 부사장은 “제품 중심의 공급을 넘어 다양한 설비를 통합 제어하는 솔루션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해 HVAC 사업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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