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엑소트레일과 OTV 협력…우주 수송 사업 확대

전기추진 기반 궤도수송·위성 수명연장 서비스 공동 개발
발사체→궤도수송까지…종합 우주 밸류체인 구축 본격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4-03 08:59:24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한항공은 프랑스 우주 기업 엑소트레일(Exotrail)과 우주 궤도수송선(OTV) 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저궤도(LEO) 위성 수송과 페이로드 호스팅, 다중 궤도 위성 배치, 위성 수명 연장 및 연료 보급 등 고부가가치 우주 서비스 개발에 협력한다.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해 발사 계획 수립과 궤도 수송 비용 구조 최적화 등 실무 협의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업무협약 서명식에 참여한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왼쪽)과 장 뤽 마리아(Jean-Luc Maria) 엑소트레일(Exotrail) 대표(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제공

 

OTV는 대형 발사체에서 분리된 위성을 목표 궤도로 정밀하게 이송하는 우주 수송 솔루션으로, 우주 산업의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역할을 담당한다. 위성 투입 이후에도 궤도 수정, 수명 연장, 연료 보급 등 궤도상 서비스(In-Orbit Service)를 제공해 위성 운용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최근 소형 위성 군집 발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하나의 발사체에 여러 위성을 탑재한 뒤 각각 다른 궤도로 투입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위성 배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OTV 기술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발사체와 인공위성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임무 제어 시스템과 우주 시스템 구조계·제어계 설계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엑소트레일은 유럽에서 축적한 전기추진 기반 우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 거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방 분야 초소형 군집 위성 체계와 민간 상업 위성 수요를 동시에 겨냥해 우주 수송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엑소트레일의 우주 기술과 대한항공의 항공·우주 시스템 제작 역량을 결합해 국방과 뉴 스페이스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앞서 35톤급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 엔진 개발에 착수한 데 이어 OTV 사업까지 확장하면서 발사체 제작부터 궤도 수송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우주 수송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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