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순익 3조4357억원 "역대 최대"
은행 및 비은행 안정적 수익
시장 신뢰 부응하는 총주주환원율 달성 예상
포용적 사회 실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지속
황동현 기자
robert30@naver.com | 2025-07-25 08:57:52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KB금융이 올해 상반기 은행과 비은행의 안정적 수익 기반 구축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시장 신뢰에 부응하는 총주주환원율 달성을 기대하며 포용적 사회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지난 24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3조 4357억원, ROE는 13.03%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되고 환율하락 및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인해 비이자이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 7384억원으로 특히, 순수수료이익은 1조 3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5% 증가, 분기 기준 최초로 1조원 이상의 순수수료이익을 달성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6월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4%, 16.36%를 기록했다.
KB금융은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상반기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13.5% 초과 자본을 하반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KB금융만의 주주환원 프레임워크에 따른 것이다.
나상록 재무담당 상무는 “금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총 3조 100억원에 달하게 되며,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감안할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한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장과의 신뢰를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B금융은 따뜻한 금융으로 포용적 사회 실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으며 2분기 중 금융·비금융 부문에서 ESG 경영활동이 환경과 사회 등에 미치는 영향을 화폐가치로 산출한 사회적 가치가 8023억원, 상반기 누적기준으로는 총 1조 5871억원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에는 포용금융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영부담 완화, 스타트업 등 기업성장 지원, 청년 일자리 창출, 저출생 극복 지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 1876억원으로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전년도 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 소멸과 방카슈랑스판매수수료 및 투자금융수수료 이익 확대 등이 반영되며 전년동기 대비 6817억원 증가했고, 2분기 순이익은 1조 16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1% 증가했다.
2분기 NIM은 1.73%로 전분기 대비 3bp 하락했고,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72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2.4%증가했고 연체율은 0.31%,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5%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4%p, 0.05%p 하락했다.
KB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3389억원으로 증시 회복과 금리하락 등 전반적인 업황 개선이 이어지며 총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0% 확대됐으나,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2분기 순이익은 1590억원으로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 대형 Deal 주선, 투자형 IB실적 개선에도 비경상적 비용의 선제적 인식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6%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의 상반기 순이익은 55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는데 장기 인보험 매출 증가, 금리하락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이익이 확대되었음에도 작년 1분기 IBNR 책임준비금 환입 기저효과 등에 따라 보험영업손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2분기 순이익은 2446억원으로 펀드 배당/평가 손익 하락과 미국금리 하락폭 축소로 인한 구조화채권 평가이익 감소로 투자수익이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22% 감소했다.
KB국민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18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44억원 감소했는데 가맹점수수료율 조정에 따른 수수료 감소와 채권매각 관련 비용 등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6% 증가는데 부실채권 매각 확대로 인한 충당금 전입액 환입으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큰 폭 감소했다. 6월말 연체율은 1.40%, NPL비율은 1.20%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각각 0.21%p, 0.12%p 개선됐다.
KB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개별기준)은 1891억원으로 신계약 매출 증가와 간접비 절감으로 인한 예실차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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