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추신수 "잊어버리고 남은 이닝만 생각해" 연이은 실책에 조언

이정근 기자

celeblife3@naver.com | 2026-08-12 09:07:28

[소셜밸류=이정근 기자] 블랙퀸즈의 3연승 기세가 첫 국제무대에서 선발로 출격한 장수영이 대만 타오위안 오공의 빠른 발에 흔들리면서 경기 초반부터 긴장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진다.

 

13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 6회에서는 추신수 감독이 지휘하는 블랙퀸즈가 시즌 네 번째 상대인 대만 타오위안 오공 야구팀과 맞붙는다. 국내 팀을 상대로 세 경기를 연달아 승리한 뒤 처음으로 해외 팀과 겨루는 만큼 블랙퀸즈의 현재 전력을 가늠할 중요한 무대다.

 

▲'야구여왕2'./사진=채널A 제공

 

상대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타오위안 오공은 ‘2026 타이베이시 여자야구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대만 역시 아시아 여자 야구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강호인 만큼 블랙퀸즈에게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승부가 예고된다.

 

추신수 감독은 첫 국제전의 출발을 장수영에게 맡긴다. 팀의 원조 에이스로 꼽히는 장수영이 선발로 등판하지만 초반부터 대만 타선의 예상 밖 공격 방식에 리듬을 빼앗긴다.

 

위기의 출발점은 상대 선두타자의 출루다. 육상 선수 경력을 가진 대만의 리드오프는 베이스에 나가자마자 빠른 발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순식간에 다음 베이스를 노리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블랙퀸즈 수비진에는 비상이 걸린다.

 

상대 주자의 스피드를 직접 확인한 추신수 감독과 이대형, 윤석민 코치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블랙퀸즈가 이전 경기에서는 쉽게 경험하지 못했던 압박에 놓인다.

 

마운드 위 장수영 역시 빠른 주자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 투구에만 집중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스텝이 꼬이고 결국 보크 판정까지 받는다. 타오위안 오공은 장수영이 흔들리는 틈을 파고들어 더욱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펼친다.

 

계속되는 압박은 장수영의 투구에도 영향을 미친다. 원하는 코스로 공을 보내는 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더그아웃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윤석민 투수 코치 역시 심각한 표정으로 마운드를 바라본다.

 

블랙퀸즈에는 이날 경기만 생각할 수 없는 또 다른 고민이 있다. 타오위안 오공과 연속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첫날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 불펜 투수들의 소모가 커지고, 이는 곧바로 다음 경기의 마운드 운용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윤석민 역시 이러한 부분을 우려한다. 장수영이 초반부터 버티지 못할 경우 이후 투수들을 총동원하기 어려워진다는 판단이다. 첫 국제전의 승리를 노리는 동시에 다음 경기까지 준비해야 하는 코칭스태프의 계산도 복잡해진다.

 

여러 차례 고비를 겪은 장수영은 어렵게 이닝을 마친 뒤 스스로 마음을 추스른다. 한순간에 극과 극을 오간 것 같다며 자신에게 다시 집중하자고 주문한다. 첫 국제전이라는 중압감과 상대의 빠른 야구를 경험한 장수영이 이후 어떤 투구로 반격할지 주목된다.

 

블랙퀸즈의 시련은 투수진에만 그치지 않는다. 수비에서는 주수진이 예상하지 못했던 실수를 범한다. 팀에 부담을 줬다는 생각에 주수진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뒤에도 쉽게 자책을 멈추지 못하고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추신수 감독은 그런 주수진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직접 선수를 불러 이미 끝난 플레이에 계속 붙잡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건넨다. 지나간 결과보다 앞으로 찾아올 수비 기회와 남은 이닝에 시선을 돌리라고 격려하며 분위기 전환을 돕는다.

 

실책 자체를 질책하기보다 선수의 멘털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데 집중한 추신수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감독의 신뢰를 확인한 주수진이 다음 기회에서 자신의 플레이로 실수를 만회할 수 있을지도 경기의 또 다른 관전 요소다.

 

블랙퀸즈에게 타오위안 오공전은 단순히 연승 숫자를 늘리기 위한 경기가 아니다. 첫 국제전에서 국내 경기와 다른 야구 스타일을 직접 경험하고 이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팀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승부다.

 

특히 대만 팀이 스피드를 활용해 끊임없이 수비를 흔들면서 블랙퀸즈의 위기관리 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투수의 견제부터 포수와 내야진의 판단, 벤치의 선수 운용까지 경기 전반에서 한층 빠른 대응이 요구된다.

 

‘야구여왕’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한 8월 1주 차 펀덱스 차트에서 프로그램은 TV 비드라마 화제성 6위와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7위를 각각 기록하며 4주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목요일 비드라마 화제성에서는 1위를 유지했고 남성 관심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앞서 방송된 5회 역시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2.0%를 나타냈다.

 

3연승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블랙퀸즈가 첫 국제전이라는 새로운 벽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 선수들은 비시즌기 동안 꾸준한 훈련을 통해 기량을 수직 상승시켰으며, 강력한 신규 멤버까지 영입해 확 달라진 전력으로 컴백해 시즌2에서는 몰라보게 좋아진 기량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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