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성지’ CJ올리브영, 미국 상륙…패서디나에 첫 매장 개점
세계 최대 뷰티 시장 美 공략 본격화…온·오프라인 동시 진출
성분 탐색·피부 진단 도입…‘뷰티 놀이터’ 경험 현지 이식
LA 시작으로 美 거점 확대…K웰니스까지 외연 넓힌다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5-21 08:54:56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국내에서 명실상부한 ‘K뷰티 쇼핑 성지’이자 ‘방한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올리브영이 글로벌 핵심거점인 미국에 첫 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과거 소수의 대형·해외 브랜드가 중심이던 뷰티시장에서 수많은 중소 브랜드를 발굴해 함께 성장해 온 것처럼, 해외 시장에 K뷰티와 K라이프스타일이 더욱 깊숙이 안착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CJ올리브영이 미국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세계 최대 뷰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국내에서 축적한 K뷰티 큐레이션 역량과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미국 현지에서 국내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거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첫 미국 오프라인 매장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을 개점하고 미국 전용 온라인몰을 동시 론칭한다. 패서디나점은 로스앤젤레스(LA) 동북부 핵심 프리미엄 상권인 콜로라도대로에 위치한다. 인근에는 애플스토어와 룰루레몬, 알로 요가, 티파니앤코 등 글로벌 브랜드 매장이 밀집해 있다.
이번 매장은 K뷰티와 K웰니스 브랜드를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글로벌 쇼케이스’ 역할에 방점을 찍었다. 개점 초기 약 400개 브랜드의 5000여 개 상품이 입점하는 등 전체 상품의 80% 이상을 K브랜드로 구성했다. 국내 올리브영에서 검증된 인기 브랜드와 북미 시장 반응이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큐레이션했다는 설명이다.
매장 운영 방식도 미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체험형 쇼핑 경험을 강화했다. 히알루론산·PDRN 등 K뷰티 대표 성분을 중심으로 한 탐색형 매대를 운영하고, 피부·두피 진단 서비스와 함께 스킨케어 루틴 컨설팅을 제공한다. 고객은 ‘더 뷰티 랩(THE BEAUTY LAB)’ 공간에서 이중 세안, 선케어, 세럼·크림 레이어링 등 맞춤형 ‘스킨케어 레슨’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 블루밍턴에 서부 통합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미국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배송 기간을 기존 영업일 기준 5~7일에서 3~5일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 무료배송 기준도 기존 글로벌몰 60달러에서 35달러로 낮췄다. 향후에는 오프라인 매장 재고 연동과 매장 픽업 서비스 등 온·오프라인을 연결한 옴니채널 전략도 추진한다.
올리브영은 향후 LA와 캘리포니아 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뉴욕 등 동부 핵심 상권까지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패서디나점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구성과 서비스, 프로모션 전략을 고도화해 미국 내 K뷰티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권가은 올리브영 미국법인장은 “첫 매장인 패서디나점은 올리브영이 한국에서 쌓은 K뷰티 인사이트와 브랜드 인큐베이팅 능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 브랜드를 글로벌시장에 선보이는 전진기지”라면서 “아직 K뷰티가 생소한 현지 소비자들도 올리브영의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진짜 K뷰티’를 발견하고 일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리브영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5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매출 1위인 ‘올리브영 명동 타운’은 전체 매출의 95%가 외국인 매출로 알려졌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2937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전체 매출 규모 대비 해외 매출 비중은 4~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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