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BV 고객 맞춤형 ‘랙킹 솔루션’ 개발 MOU 체결
밀워키·케이밴과 협력…작업 현장 맞춤형 보관 시스템 제공, PBV 생태계 확장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8-27 08:54:56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기아가 글로벌 공구 브랜드 밀워키(Milwaukee), 국내 랙킹 전문 기업 케이밴(K-VAN)과 손잡고 PBV(Purpose Built Vehicle) 고객을 위한 맞춤형 ‘랙킹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차량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보관·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작업 현장의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26일 서울 압구정 기아 브랜드 체험관 ‘Kia360’에서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박용범 밀워키코리아 대표, 정의근 케이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PBV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한 랙킹 솔루션 개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아의 PV5 카고 모델 고객을 대상으로, 공구·부품을 체계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맞춤형 랙킹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건설·유틸리티·인테리어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밀워키는 모듈형 공구 보관 시스템 ‘팩아웃(PACKOUT)’을 통한 호환성과 이동성을 제공하고, 케이밴은 국내 고객 맞춤형 랙킹 설계와 출장 설치,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기아는 차량 제원 정보와 판매 플랫폼 ‘기아 샵(Kia Shop)’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차세대 솔루션은 PV5 카고 모델 차체 구조와 완벽 호환되도록 설계되며,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밀워키 보관함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PBV 차량은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모바일 작업 공간’으로 진화하게 된다.
업계는 이번 협업을 기아가 PBV 시장 확대를 위한 고객 맞춤형 생태계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한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와 국내 중소기업을 동시에 파트너로 끌어들여, PBV 생태계에서의 확장성과 협업 모델을 보여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PBV 시장은 전기차·자율주행 확산과 맞물려 물류·서비스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맞춤형 랙킹 솔루션은 차량의 활용도를 극대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아의 신규 수익원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PBV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국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을 모색하며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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