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추신수, '추버지'표 '믿음의 야구' 가동
이정근 기자
celeblife3@naver.com | 2026-09-17 08:59:55
[소셜밸류=이정근 기자] ‘야구여왕2’ 추신수가 승부가 걸린 경기 후반에도 선수들의 가능성을 믿는 과감한 용병술을 펼친다.
17일(오늘)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1회에서는 블랙퀸즈가 시즌 일곱 번째 상대로 고양특례시를 만나 승부를 펼친다. 고양특례시는 시즌1에서 블랙퀸즈에 패배를 안긴 버스터즈의 후신으로, 최근 2연패 중인 블랙퀸즈에게 이번 경기는 설욕과 분위기 반전이 모두 걸린 한판이다.
승부가 후반으로 향할수록 추신수 감독의 고민도 깊어진다. 점수와 경기 흐름을 고려해야 하지만, 동시에 그동안 꾸준히 훈련해온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을 안겨주고 싶은 마음도 크기 때문이다. 결국 추 감독은 “선수들에게 한 타석이라도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 아래 새로운 선수들을 승부처에 투입한다.
가장 먼저 기회를 잡는 선수는 정유인이다. 추신수 감독은 김나영 대신 정유인을 대타로 선택하고, 오랜만에 실전 타석에 서게 된 정유인을 향해 블랙퀸즈 선수들의 응원이 쏟아진다.
정유인 역시 기다려온 순간인 만큼 남다른 각오를 내비친다. “오늘은 반드시 친다!”고 의지를 다진 그는 훈련에서 홈런까지 터뜨리며 발전한 타격감을 보여준 상황. 그러나 실전에서 상대해야 할 투수는 고양특례시의 에이스 조우정이라 긴장감이 높아진다.
이대형 코치는 정유인에게 주저하지 않는 공격적인 스윙을 강조한다. 타석에서 배트를 내야만 원하는 결과도 얻을 수 있다는 조언과 함께 힘을 불어넣는다. 정유인이 강한 상대를 넘어 어렵게 찾아온 출전 기회를 출루로 완성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추신수 감독의 선택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수연의 타석에는 시즌2에서 새롭게 합류한 김세현이 대타로 등장한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김세현은 훈련 때마다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내며 타격에서 두각을 드러내왔다. 실전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순간을 기다렸던 그는 “타석에 설 수 있어서 그저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는다.
김세현은 상대의 빠른 직구를 마주한 상황에서도 자신 있게 스윙하며 기대를 키운다. 여기에 타석에서 다소 독특한 자신만의 주문까지 외우며 투수와 승부를 준비해 현장에 웃음도 안긴다. 연습에서 쌓은 자신감을 실제 안타로 연결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대타들의 활약 여부만큼 중요한 것은 블랙퀸즈의 마운드다. 이날 송민지가 투수로 나서 경기 후반을 책임진다.
배드민턴 선수 출신 송민지는 그동안 강점으로 꼽혀온 직구에 새로운 무기를 추가했다. 손목 스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슬라이더를 장착하면서 단순히 힘으로 승부하는 투수를 넘어 한층 다양한 볼 배합이 가능한 모습으로 성장한 것.
실제로 송민지의 위력적인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히자 더그아웃에서는 “송민지가 우리의 오승환이야!”라는 감탄이 터져 나온다. 이전보다 강력해진 구위에 블랙퀸즈 선수들의 기대도 커진다.
그러나 호투를 이어가던 송민지에게 갑작스러운 고비가 닥친다. 시원하게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다가도 볼이 이어지는 등 제구가 흔들리며 예측하기 어려운 투구가 계속된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달라지자 블랙퀸즈 더그아웃에도 긴장감이 감돈다.
승부를 잡아야 하는 순간에도 선수들에게 직접 부딪칠 기회를 준 추신수 감독의 선택, 그리고 그 믿음에 응답하려는 정유인과 김세현의 타석이 이번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새 구종을 장착한 송민지가 위기를 극복하고 마운드를 지켜낼 수 있을지도 승부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떠오른다.
무엇보다 블랙퀸즈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끊어야 할 2연패와 시즌1의 패배라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선수들의 성장을 우선시한 추신수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중요한 순간 승리라는 결과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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