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블랙퀸즈, 마지막 경기는 일본 '박민서 첫 선발 투수'

이정근 기자

celeblife3@naver.com | 2026-10-06 08:59:14

[소셜밸류=이정근 기자] 두 경기 연속 콜드게임 승리로 기세가 오른 블랙퀸즈가 가장 강력한 상대를 끝으로 시즌2 여정을 마무리한다. 마지막 관문은 세계 여자 야구 랭킹 1위 일본. 시즌 내내 성장해온 블랙퀸즈의 현재 전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빅매치가 펼쳐진다.

 

8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최종회에서는 블랙퀸즈와 일본 비젠 선럭키즈가 맞붙는 국제전이 공개된다.

 

▲'야구여왕2'./사진=채널A

 

블랙퀸즈는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더욱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천안시 주니어 여자 야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챙긴 데 이어 올인과 다시 맞붙은 ‘역리벤지 매치’에서도 압도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며 연속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은 7승 2패. 여러 상대와 실전을 거치며 쌓은 경험을 결과로 증명한 블랙퀸즈는 이제 8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마지막 그라운드에 오른다.

 

그러나 최종전의 난도는 이전과 비교하기 어렵다. 블랙퀸즈가 시즌의 피날레에서 상대할 비젠 선럭키즈는 오랜 야구 경험을 갖춘 선수들이 포진한 일본 팀이다.

 

경기 당일 추신수 감독과 이대형 코치는 라커룸에 선수들을 불러 모아 상대의 전력을 먼저 공개한다. 비젠 선럭키즈는 팀이 만들어진 지 1년 만에 루비 리그 2위에 오를 정도로 빠르게 경쟁력을 갖췄으며 선수들의 평균 구력은 11년에 달한다.

 

그 중심에는 이시다 유키코가 있다. 일본 여자 야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이시다 유키코는 2014년과 2016년 여자 야구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야구 경력만 30년으로, 현재는 비젠 선럭키즈에서 감독과 선수를 동시에 맡고 있다.

 

블랙퀸즈 선수들은 비젠 선럭키즈의 연습 장면을 직접 확인한 뒤 상대가 가진 내공을 체감한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지켜보던 선수들은 “모든 선수가 어렸을 때부터 야구한 티가 난다”, “여유가 느껴진다”고 반응하며 평소보다 긴장된 모습을 보인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추신수 감독은 물러서지 않는다. 이번 경기가 블랙퀸즈의 시즌2 마지막 경기이자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 한일전이라는 점을 짚으며 반드시 최선을 다해 승리를 가져오자고 선수들의 마음을 다잡는다.

 

선발 명단에서도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가 드러난다. 추신수 감독이 처음부터 마운드를 맡길 투수로 선택한 선수는 박민서다. 블랙퀸즈의 ‘절대 에이스’로 활약해온 박민서가 시즌 처음으로 선발 투수 임무를 맡게 된 것. 박민서는 “긴장되긴 하지만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하며 최종전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친다.

 

블랙퀸즈로서는 박민서의 초반 투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경험 많은 일본 타선을 상대로 에이스가 경기의 흐름을 어떻게 만들어갈지가 시즌 마지막 승부의 향방을 가를 주요 포인트로 떠오른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악재까지 겹친다. 포수 신소정이 어깨 부상을 안고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 투수와 포수의 안정적인 호흡이 절실한 가운데 부상 변수를 안은 블랙퀸즈가 어떤 방식으로 최종 라인업을 꾸릴지도 궁금증을 더한다.

 

한일전이라는 긴장감 속에서도 라커룸에 웃음을 터뜨린 주인공은 아야카다. 일본 출신인 아야카를 향해 동료들은 블랙퀸즈 선수 중 혼자만 ‘국제전’이 아닌 ‘국내전’을 치르게 됐다고 농담한다. 그러자 아야카는 “나도 한국 이름이 있다. 노채화!”라고 깜짝 선언하며 반격한다.

 

여기에 “어디 노씨?”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아야카는 “대전 노씨”라고 답해 웃음을 더한다.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치어리더 팀에 대한 애정을 한국식 이름에 담아낸 재치 있는 답변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가까워지자 아야카의 태도 역시 진지해진다. 일본 팀에서 작전을 주고받는 상황이 생기면 내용을 통역해 블랙퀸즈에 도움을 주겠다고 자처하며 확실한 소속감을 드러낸다.

 

비젠 선럭키즈의 더그아웃을 직접 찾아가 먼저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포착된다.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블랙퀸즈의 선수로 최종전에 나서는 아야카가 양 팀을 연결하는 특별한 존재로 활약하는 모습이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비젠 선럭키즈전은 승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시즌 초반부터 시행착오를 반복했던 블랙퀸즈가 실전을 거듭하면서 얼마나 단단한 팀으로 변했는지 확인하는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이다. 최근 2연속 콜드게임 승리와 7승 2패라는 성적을 만들어낸 선수들이 평균 구력 11년의 일본 팀을 상대로도 자신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처음 선발 마운드를 책임지는 박민서, 부상이라는 변수를 안고 나서는 신소정, 그리고 일본을 상대로 블랙퀸즈의 유니폼을 입는 아야카까지 각기 다른 이야기를 가진 선수들이 시즌의 마지막 승부를 함께 완성한다.

 

과연 이들이 대만에 이어 두 번째 국제전인 일본과의 경기를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이들의 활약 상에 기대가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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