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주민돕기 팔 걷었다…유통업계, 경남 피해지역 지원 총력
쿠팡, 물류 인프라 활용해 거제에 구호물품 긴급 배송
G마켓, 3억원 기부에 농가·소상공인 판로 지원
무신사·편의점·농심도 생필품·식음료 지원 동참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8-20 08:50:58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유통·식품업계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지역의 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구호물품과 성금 지원은 물론 피해 농가·소상공인의 판로 확대, 가맹점 복구 지원 등 각사의 물류·유통 인프라를 활용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9일 경남 거제시에 ‘긴급구호 쿠팡희망박스’ 200세트를 지원했다. 지난 15일부터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폭우가 이어지면서 거제와 통영 등에서 산사태와 주택·도로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 플랫폼 강점 살려 피해 복구…농가·소상공인 판로 지원도
쿠팡은 집중호우 직후 재난구호 전문단체 피스윈즈코리아와 피해 현장 및 이재민 지원 수요를 파악하고, 세종 풀필먼트센터에 비축해 둔 구호물품을 출고했다. 희망박스는 거제 옥포초등학교를 통해 임시거주시설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 200여 명에게 전달됐다.
희망박스에는 차렵이불과 베개, 수건, 양말, 물티슈, 치약·칫솔, 비누, 세면 파우치, 접이식 3단 매트리스 등 생활필수품 10종이 담겼다. 특히 임시거주시설에서 필요한 침구류와 매트리스까지 포함해 이재민들의 생활 불편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쿠팡의 수해 지원은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에 희망박스 100세트를 전달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쿠팡은 향후에도 재난 발생 시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필요한 구호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G마켓은 경남지역 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3억원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통영·거제 등 피해 지역의 시설 복구와 이재민 일상 회복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통 플랫폼을 활용한 피해 농가와 소상공인 지원도 병행한다. 오는 31일부터 진행하는 추석 프로모션 ‘한가위 빅세일’에서 수해 농가의 농산물을 할인 판매하고, 폭우로 상품성이 떨어진 이른바 ‘못난이’ 과일·채소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통영·거제 등 경남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소상공인 상생 특별전’을 열고 G마켓과 옥션 내 상품 노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신사도 거제·통영 지역 주민들에게 생활필수품을 지원한다. 이 지역에서 무신사 스토어와 29CM 등 팀무신사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양말과 미니 선풍기, 세정티슈, 타월 등 구호물품을 별도 신청 없이 함께 배송한다. 취약계층에는 2500만원 상당의 무신사 스탠다드 의류를 전달할 예정이다.
◇ 편의점 물류망도 가동…CU·이마트24 구호물품 전달
편의점 업계도 전국 물류망을 활용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한 재난 긴급구호 체계 ‘BGF브릿지’를 가동해 BGF로지스 진주 물류센터에서 거제시청으로 컵라면과 초코바, 이온음료 등 1000여 명분의 식음료를 전달했다.
BGF리테일은 전국 30여 개 물류센터와 1만8000여 개 CU 점포를 기반으로 재난 구호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재난·재해 현장 지원 횟수는 100여 회, 누적 지원 금액은 3억원을 넘어섰다.
이마트24는 지난 19일 통영 지역에 물과 음료, 간식 등 총 5000여 개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약 1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마트24는 행정안전부 및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력해 권역별 물류센터에 구호물품을 사전 확보하고 재난 발생 시 피해 지역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폭우 피해를 입은 가맹점에 대한 복구 지원도 진행한다. POS와 냉장고 등 영업 필수 장비에 대해 본사가 필요한 조치를 우선 진행해 영업 재개를 돕고, 자연재해로 7일 이상 전면 영업이 중단된 점포에는 기준에 따라 상생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식품업계에서는 농심이 경남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1200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라면과 백산수로 구성된 푸드팩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에게 전달된다.
농심은 2020년부터 재해·재난 피해자와 취약계층에게 라면과 생수 등 즉시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을 제공하는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총 3억원 상당의 구호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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