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바·빼빼로 인도 공략”…롯데, 통합법인 출범 후 ‘ONE INDIA’ 시동
푸네 빙과 신공장 가동 3개월 만에 ‘돼지바’ 100만개 판매
빼빼로 해외 첫 생산지 인도 하리아나에 구축
롯데 인디아, 2032년까지 연매출 1조원 목표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7-02 08:48:20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하브모어 아이스크림(Havmor Ice Cream)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인도 내 ‘ONE INDIA’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통합법인 출범은 K-푸드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합병은 롯데 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롯데 인디아는 기존 남부 첸나이, 북부 하리아나를 중심으로, 하브모어는 서부 구자라트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합병을 통해 롯데 인디아는 북부·남부·서부 전역에 걸친 지역 커버리지를 확보하게 됐다.
생산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도 이어졌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월 700억원을 투입한 푸네 신공장의 가동을 시작하며 인도 빙과 시장 공략에 나섰다. 푸네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제품 ‘Krunch’는 국내 아이스크림 브랜드 ‘돼지바’를 현지화한 제품으로,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K-스낵 대표 제품 ‘빼빼로’도 인도 현지 생산을 앞두고 있다. 롯데 인디아는 330억원을 투자해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며,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빼빼로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 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롯데 인디아는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인도 시장 내 연간 1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오는 2032년까지 연매출 1조원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인도 지역 매출은 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인도 매출은 2905억원이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통합법인 출범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며 “현지 생산과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인도 최고의 종합 제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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