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美 후방 추돌 사고서 18개월 쌍둥이 지켜내 화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안전성 입증…IIHS 최고 등급에 이어 실사례로 증명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8-28 08:48:03

▲SNS 게시글 이미지 캡쳐/사진=현대차기자 에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5가 미국에서 발생한 대형 후방 추돌 사고에서 18개월 된 쌍둥이 탑승객을 무사히 보호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충격으로 차량이 대파됐지만 승객 공간은 온전히 지켜지면서 아이오닉 5의 안전성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사고는 미국의 SNS 이용자 ‘셰인 배럿(Shane Barrett)’의 글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정차 중 뒤따르던 픽업트럭이 시속 60마일(약 96km)에 가까운 속도로 충돌했지만, 뒷좌석에 앉은 18개월 쌍둥이를 포함한 가족 모두 경미한 찰과상 외 큰 부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후면부가 크게 파손된 아이오닉 5의 모습이 담겼으나, 뒷좌석 카시트와 승객 공간은 온전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제작됐다. 후방 충돌 시 리어 멤버가 의도적으로 변형돼 충격을 흡수하고, 하부는 핫스탬핑 강판으로 보강해 배터리와 승객 공간 손상을 방지한다. 

 

또한 차체 측면에는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해 측면 충돌에도 충격을 분산시키도록 설계됐다. 전면 충돌에 대비해선 다중 골격 구조의 더블박스 멤버가 적용돼 있다.

아이오닉 5는 지난 3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충돌 안전성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실제 사고 사례가 공개되면서 공인 충돌 시험 평가에 이어 실사용 환경에서도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사고를 겪은 배럿은 “아이오닉 5 덕분에 가족을 지켰다. 다시 차를 사야 한다면 또 아이오닉을 선택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SNS 이용자들도 “유사 사고에서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 “아이오닉 5의 안전성은 믿을 만하다”며 경험담을 공유했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승객이 무사해 다행” “현대차 안전성에 신뢰가 간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아이오닉 5 사례는 과거 현대차그룹의 다른 모델들과 함께 다시 회자되고 있다. 2021년 제네시스 GV80은 타이거 우즈가 몰던 중 전복 사고에도 운전자를 보호했고, 2022년 아반떼 N은 91m 협곡 추락 사고에서 탑승자가 생존했다. 

 

기아 EV6 역시 트램 충돌 사고에서 운전자가 가벼운 부상만 입고 하차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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