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대규모 확장 추진
남유럽 핵심 허브 처리량 210만 TEU로 확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7-02 08:47:21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MM이 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터미널(TTIA)의 대규모 확장 개발에 나선다.
HMM은 지난달 30일 TTIA를 통해 스페인 알헤시라스 항만청에 남측 부지 1단계 개발을 추진하는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총 1억5,000만 유로(약 2,400억 원)로, 이 중 HMM이 3,500만 유로(약 560억 원)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2대 주주인 CMA CGM과 외부 차입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확장으로 TTIA는 현재 연간 160만 TEU(20피트 컨테이너 환산 단위) 규모의 처리 능력을 2028년까지 210만 TEU로 확대하게 된다. 부지 면적도 현재 30만㎡에서 46만㎡로 넓어진다. 향후 2단계 개발까지 마치면 연간 280만 TEU까지 처리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터미널 운영 기간도 기존 2043년에서 2065년까지 22년 연장하기로 했다.
HMM 관계자는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남유럽의 핵심 환적 허브이자 스페인 수출입 관문으로, 터미널 수익 창출과 유럽 노선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외 터미널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HMM은 2017년 TTIA 지분 100%를 인수한 뒤, 2020년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프랑스 선사 CMA CGM에 지분 50%-1주를 매각해 공동 운영 중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