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 패션' 트렌드...한섬, 케냐 장인 가방 콜렉션 선봬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06-15 08:46:49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한섬이 '양심적 패션' 트렌드를 겨냥해 가방 신제품을 선보인다. '양심적(컨셔스) 패션'은 '의식 있는'이란 뜻의 '컨셔스'와 '패션' 합성어로 소재 선정부터 제조·운송·보관·판매·재활용까지 환경을 고려해 옷을 만들고 소비하는 것을 뜻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대표 김민덕)은 세계공정무역기구 회원사 핀란드 미푸코사와 손잡고 '라피아 바스켓 콜렉션'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미푸코(Mifuko)는 케냐 농촌지역 여성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만든 북유럽 디자인의 바스켓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기업이다. 케냐 여성들에게 일자리와 수익을 제공하는 공정 무역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라피아 바스켓 콜렉션'은 바스켓 모양 핸드메이드 가방 9종으로 타임·마인·랑방컬렉션 등 6개 브랜드(브랜드별 1~2종)를 통해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타임 바스켓 쇼퍼 백'(39만5000원), '랑방컬렉션 키안다 바스켓 백'(29만5000원), '마인 키안다 바스켓 미니 백'(23만5000원) 등이다. 상품은 한섬이 운영하는 콘셉트 스토어 '더한섬하우스' 전국 3개 매장(광주·부산·제주점)와 공식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 등에서 판매한다.
한섬 관계자는 "기업들의 ESG 경영 흐름에 발맞춰 패션업계도 컨셔스 패션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 공정무역기업 미푸코와 협업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와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 국내 컨셔스 패션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섬은 특히 판매 금액 5%에 해당하는 금액을 미푸코가 운영하는 비영리 자선단체 '미푸코 트러스트’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섬은 지난해부터 국내 패션업계 처음 재고 의류 폐기 방식을 친환경 방식으로 바꿔 운영 중이다. 재고 의류를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섬유 패널)로 만들고 주요 매장에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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