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일본서 사랑받은 ‘쿨리쉬’ 국내 출시

일본서 검증된 ‘쿨리쉬’ 배합 그대로 적용
한·일 롯데 협업 확대…제품 표준화·교차 판매도 본격화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7-08 08:46:24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롯데웰푸드는 일본 롯데의 인기 아이스크림 ‘쿨리쉬 바닐라’를 한국에서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로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일본 롯데 빙과 브랜드를 브랜드명과 스펙 그대로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레임은 2003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파우치형 아이스크림으로, 출시 첫해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23년째를 맞이한 설레임은 비수기로 분류되는 상반기에도 약 2000만개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웰푸드에서 선보인 ‘설레임 쿨리쉬 바닐라’/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쿨리쉬 바닐라’는 설레임의 일본 진출 모델로, 현지 식문화에 맞춰 개발된 마시는 형태의 아이스크림이다. 2021년에는 미세 얼음 분리가 용이한 신배합 기술을 적용해 ‘프로즌 드링크’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스포츠 선수 모델을 활용한 마케팅과 함께 즉각적인 청량감을 강조해, 지난해 일본 내 연매출 182억엔(한화 약 172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웰푸드는 여름철 수요 확대에 맞춰 해당 제품의 국내 도입을 결정했다. 신제품은 설레임의 새로운 플레이버로 출시되며, 일본 현지의 배합을 그대로 적용해 롯데웰푸드 양산공장에서 생산된다. 특히 미세 얼음을 구현하기 위해 도입한 ‘지그라(Ziegra)’ 설비를 활용해, 원물감을 살린 입자감 있는 제형을 구현했다.

한·일 롯데는 지난해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계기로 공동 소싱과 마케팅, 교차 판매 등을 확대해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본 롯데의 과자 ‘파이노미’를 ‘파이열매’로 출시했고, 일본 롯데는 롯데웰푸드의 러버러버 젤리·만두·떡볶이 등을 현지에서 판매 중이다.

아울러 양사는 ‘가나 초콜릿’ ‘와’ ‘찰떡아이스’ 등 동일 브랜드 제품의 패키지·스펙 표준화 작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한·일 롯데의 제품 표준화와 교차 판매를 통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며 “이번 설레임 신제품 역시 더운 여름철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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