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 흑자 전환에 7년 걸렸다...새 출발과 함께 성장 가속페달

2023년 1분기 25분기-7년 만에 흑자 전환
역대 분기 최대매출 달성한 게 크게 작용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5-03 08:45:07

▲KG 모빌리티 토레스 TX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KG 모빌리티는 지난 1분기에 △판매 3만5113대 △매출 1조850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러한 호실적은 토레스 호조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와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매출 증가로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게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KG 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당기순이익(13억원)과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41억원)을 실현한 바 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함께 기록한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7년(25분기) 만이다.

 

또한 역대 분기 매출 1조원 돌파는 2016년 4분기 1조6억원, 2018년 4분기 1조527억원, 2022년 4분기 1조196억원 등에 불과했다. 판매는 3만5113대로 1분기 기준 2014년 1분기(3만6671대) 이후 9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한 수치다.

 

특히 3월 내수 판매(8904대)는 토레스가 6595대 판매되는 등 역대 단일 모델 월 최대 판매 실적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2020년 11월(9270대) 이후 28개월 만의 월 최대 기록이기도 하다.

 

이러한 판매 증가세와 함께 원가구조 개선, 판매 관리비 최적화 및 수익성 중심의 제품 구성 등을 통한 내부 체질 개선이 효과를 보이며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KG 모빌리티가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며 턴 어라운드 기반을 다진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는 안팎의 의견이 나온다.

 

KG 모빌리티는 3월 사명 변경과 함께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토레스 EVX와 디자인 콘셉트 모델인 O100, F100, KR10 등 전동화 모델을 전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회사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전동화 기술과 신제품 출시 계획 등 로드맵을 발표한 것으로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또한 별도의 특장 법인인 KG S&C를 설립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했다. 게다가 하반기부터는 중고차 사업도 계획하고 있는 등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모색과 함께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실적은 토레스 판매 호조에 따른 판매 회복세와 비용 절감 효과로 사명 변경과 함께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턴 어라운드 기반을 다진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토레스 EVX의 성공적 론칭은 물론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다양한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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