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스 아레나' 이유진, 'NO스톱' 달성으로 1위 독주...넘어설 감독나올까?
이정근 기자
celeblife3@naver.com | 2026-05-24 19:43:02
[소셜밸류=이정근 기자] '디렉터스 아레나'가 상상을 뛰어넘는 숏폼 드라마 티저 경쟁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감독들은 단 90초 안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파격적인 연출을 총동원했다.
22일 방송된 ENA·라이프타임 공동 제작 ‘디렉터스 아레나’ 2회에서는 숏폼 드라마 제작에 도전한 33개 팀이 첫 번째 관문인 ‘90초 티저 미션’에 돌입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병헌 감독과 차태현, 장근석, 장도연으로 구성된 심사단과 참가 감독들, 숏폼 콘텐츠 애호가 평가단까지 총출동했다. 평가 방식은 냉혹했다. 참가자들의 영상을 함께 시청하던 중 흥미가 떨어지면 ‘스톱’ 버튼을 누를 수 있었고, 스톱 수가 35개를 넘는 순간 영상은 즉시 중단되며 탈락이 확정됐다. 앞서 이유진 감독이 단 한 번의 스톱도 받지 않는 기록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번 방송에서도 반전 결과가 속출했다.
박소랑 감독은 자극적인 로맨스를 내세운 ‘이 결혼 유효입니까?’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작부터 강렬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장도연은 “계속 보게 된다”며 몰입했고, 해당 작품은 스톱 15개를 기록했다. 장근석은 “굉장히 중독적이다”라고 평했고, 이병헌 감독 역시 상업성을 높게 평가했다.
배우 출신 이범규 감독은 ‘나는 엄마를 살리기 위해 태어나지 않기로 한다’를 공개하며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차선우와 동현배, 나해령 등이 출연했고 중식이 밴드가 OST에 참여했다. 하지만 결과는 스톱 23개였다. 장근석은 “사전 정보 없이 보면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하니 감독은 성인 감성의 ‘금지된 사랑을 밤에게 들키지 마’를 선보였다. 감각적인 영상미는 시선을 끌었지만 스톱 30개를 기록하며 아슬아슬한 결과를 남겼다. 차태현은 “숏폼만의 다른 흐름과 문법이 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김지양 감독은 ‘블러디 오디션: 케이팝 생존자 데뷔 쇼케이스’로 안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스톱 15개를 기록했다. 반면 개그맨들로 구성된 팀 ‘숏드트랙’은 ‘스위치맨: 시간을 멈추는 자’를 공개했지만 스톱 수가 기준치를 넘어서며 탈락했다. 김현민 감독의 ‘개미에 물렸더니 주가가 보인다’는 스톱 34개로 가까스로 생존 가능성을 남겼고, MZ 팀 ‘코피’는 ‘하찮은 초능력자’로 스톱 22개를 받아 다음 라운드를 기대하게 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은 건 한상일 감독이었다. 그는 독특한 제목의 ‘날아오는 개집을 맞은 그날 나는 내 사랑을 잊었다’를 공개했고, 단 4개의 스톱만 받으며 압도적인 반응을 얻었다. 차태현은 “오늘 본 작품 중 가장 웃겼다”며 박수를 보냈고, 이병헌 감독도 “감독의 색깔이 확실하게 느껴졌다”고 극찬했다.
양경희 감독은 ‘조선남자 MZ여자’로 스톱 16개를 기록했다. 또 ‘2025 송파 청소년영화제 대상’ 수상팀인 고등학생 팀 ‘백만볼트 영재부’는 공포물 ‘미완성 상영중’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은종훈 감독 역시 스마트폰 촬영으로 완성한 ‘주신고 괴담: 돌아온 밤’을 공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장도연은 “정말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릴 것 같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AI 콘텐츠도 등장했다. 오한별 감독은 AI 기술만으로 만든 ‘벽 안에 산다’를 공개했지만, 이병헌 감독은 “기술은 인상적이지만 이야기가 선명하게 전달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영화 ‘극한직업’ 조감독 출신 김이안 감독은 ‘컷! 이거 사고 맞아?’를 선보였다. 이에 이병헌 감독은 “연출적인 완성도는 있지만 서사 부분이 아쉽다”고 조언했다. 이후 개그맨 출신 남연우 감독은 탈락했고, 배우 최귀화가 새로운 참가자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직접 연출한 ‘무엇이든 곧 해결해드립니다’를 소개하며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스타일”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배우 출신 감독 도전에 대해 “이제는 전혀 어색하지 않은 흐름”이라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한편 '디렉터스 아레나'에서는 '에이틴' 신드롬을 만든 한수지 감독이 출연, 배우 신예은과 호흡을 맞춘 작품을 선보여 첫 방송과 함께 화제를 모았다. 한수지 감독은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누적 조회수 6억뷰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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