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부터 전설까지… SK렌터카 “이번 시즌도 우리가 우승합니다”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7-11 08:41:17

▲지난 10일 ‘SK렌터카 다이렉트’ 선수단이 출정식을 갖고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부터) 장봉걸 SK렌터카 지속경영실장(단장), 히다 오리에, 에디 레펀스, 강지은,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구단주), 조예은, 강동궁(주장), 조건휘, 응오 딘 나이, 김종현 SK렌터카 커뮤니케이션팀장/사진=SK렌터카 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프로당구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SK렌터카 다이렉트’가 2025시즌 프로당구 팀리그 2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들은 핵심 멤버 전원을 유지한 채 “왕좌 수성”에 나선다.


SK렌터카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팀 출정식을 열고 새 시즌 공식 출발을 알렸다. 강동궁, 에디 레펀스, 조건휘, 강지은 등 기존 주전 선수들은 물론, ‘에너자이저’ 조예은까지 팀 전원이 출정식에 참석해 단단한 결속력을 과시했다.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는 “지난해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만들어보자”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 최강 라인업… 조직력·스타성 모두 갖춘 ‘완전체’
 

SK렌터카 다이렉트는 현재 팀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주장 강동궁은 개인전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하며 지난해 누적 포인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냉철한 경기 운영과 강한 멘탈은 SK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젊은 피 조건휘는 매 시즌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해외파 에디 레펀스는 침착한 복식 운영과 파트너십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베트남의 돌풍’ 응오 딘 나이는 경기 후반부 해결사로 활약하며, 팀에 안정감을 더한다.

여자 선수진도 막강하다. ‘쉬헐크’ 강지은은 퍼펙트큐를 기록할 만큼 과감하고 정교한 샷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해왔으며, 세계 여자 3쿠션 대회 통산 4회 우승 경력을 지닌 히다 오리에는 혼합 복식 승률 70%에 육박하는 기록을 남겼다. 막내 조예은은 육성 시스템 출신으로 경기력뿐 아니라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 중이다.

◇우승 멤버 유지… “변화보다 완성도 택했다”
 

SK렌터카는 전력 보강보다는 기존 우승 멤버를 유지하는 안정 전략을 택했다. 이는 선수 개인의 기량뿐 아니라 팀워크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다. 구단 측은 “불필요한 변화보다는 유기적인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술 완성도를 높여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팀들이 대거 리빌딩에 나선 가운데, SK만이 ‘완전체 전력’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평가다.

◇경쟁팀은 ‘세대교체’ 중… SK, 상대적 안정 우위
 

현재 팀리그의 전통 강호였던 웰컴저축은행은 일부 선수단 개편과 내부 전략 조정으로 변화기를 겪고 있다. 하나카드 등 신흥 강호들은 젊은 피 위주로 라인업을 재편 중이나, 조직력 측면에선 검증이 부족하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SK가 전력, 경험, 조직력 모두에서 가장 우위에 있다”며 “다만 타 팀의 전술 다변화나 신예의 돌풍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브랜드 시너지 전략”
 

SK렌터카는 프로당구단 운영을 단순한 스포츠 마케팅을 넘어, 브랜드 다이렉트 플랫폼의 인지도 확대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예은 선수와 같은 육성 사례는 ‘선수 발굴 → 브랜드 연계 → 지속 성장’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형 스포츠 운영의 본보기로 평가받는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재미있는 경기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은 물론, 팀리그 2연패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2026시즌 PBA 팀리그는 오는 22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PBA 스타디움’에서 개막해 총 5개 라운드 및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강 팀을 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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