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울렛 동대문점, 개점 10년 첫 리뉴얼…외국인 관광객 잡기 나서

외국인 매출 증가세에 서울 대표 쇼핑 명소로 육성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7-02 08:40:34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개점 10주년을 맞은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이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대규모 리뉴얼에 나선다. K패션과 K푸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서울 대표 관광 쇼핑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이 개점 이후 처음으로 국내외 패션·뷰티·식품 브랜드 60여 개를 새롭게 입점하는 리뉴얼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2016년 문을 연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전경./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올해 1~5월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3.7%에 달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외국인 매출 비중은 약 3배로 확대됐다.

 

이번 리뉴얼은 지하 2층 식품관부터 지상 2층까지 총 4개 층에서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대상 면적은 약 1만4800㎡(약 4500평)로 축구장 2배 규모다.

 

◇ 골목시장 콘셉트 식품관 조성

가장 큰 변화는 오는 9월 문을 여는 지하 2층 식품관이다. 약 4595㎡(약 4500평) 규모의 식품관 전체를 한국 전통시장을 모티브로 한 '골목시장' 콘셉트로 꾸민다.

골목길을 연상시키는 동선과 입체적인 매장 구성을 적용하고, 압구정 도슬박과 광화문 미진, 테라로사, 에키노마에, 쿠차라 등 국내외 식음료(F&B) 브랜드 30여 곳이 입점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한국인의 일상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수요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지하 1층은 입점 브랜드 절반 이상을 국내 패션 브랜드로 채운 'K패션 전문관'으로 새롭게 꾸민다. 오는 8월부터 하고하우스와 루에브르 등 국내 패션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지상 2층에는 현대홈쇼핑의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와 약국형 헬스앤드뷰티(H&B) 매장도 입점한다.

◇ 외국인 맞춤 서비스 확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강화한다. 연내 지하 1층에 택스리펀드와 환전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 라운지를 확대하고, 외국인 전용 키오스크도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야간 쇼핑 수요를 겨냥한 심야 영업도 검토한다. 회전식 훠궈 전문점 '용가훠궈'는 오는 10월 지하 1층에 입점해 자정까지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동대문이 DDP와 광장시장 등 한국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재조명받고 있다”며 “과거 유커나 따이궁 중심의 수요를 넘어 다양한 국적의 글로벌 관광객이 유입되고 있는 만큼,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을 서울을 대표하는 쇼핑 명소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동대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이 위치한 중구 을지로동의 외국인 방문객 수는 31만830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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