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8,700억에 아워홈 인수 [1부]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5-15 08:40:04

▲한화 그룹/사진=연합뉴스 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한화그룹이 매출 2조원대 급식업체 아워홈을 약 8,700억원에 품었다. 이번 인수로 한화는 급식·식자재 유통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식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5일 아워홈 지분 58.62%를 인수하기 위한 8,695억원의 거래 대금을 지급하고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약 7개월간의 실사를 거쳐 성사됐다.

이를 위해 한화호텔은 지난 2월 특수목적법인 '우리집애프앤비'를 설립했고, 국내외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아워홈은 지난해 2조2,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한화호텔은 7,509억원에 그쳐 일각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한화는 과거 30년간 급식사업 경험과 자회사 한화푸드테크의 외식·연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한화는 푸드테크 기반 주방 자동화 기술 개발에 투자하며 미래 식음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한화호텔 관계자는 "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는 아워홈과 함께 국내외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며 "아워홈이 한화 가족이 된 만큼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와도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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