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성장호르몬 치료 신뢰성 입증…국내 최대 장기 연구 진행
2035년까지 1만 명 추적 관찰…“국내 특화 치료 솔루션 제시할 것”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6-10 08:40:26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화학이 저신장증 치료제 ‘유트로핀’의 장기 데이터 확보를 통해 성장호르몬 치료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국내 소아내분비 전문의를 대상으로 개최한 ‘제20회 LGS(LG Growth Study) 심포지엄’에서 유트로핀의 12년차 안전성과 4년차 유효성 중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국내 저신장증 환아 대상 장기 관찰 연구에서 도출된 것으로, 치료에 따른 신장 개선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2012년부터 진행 중인 LGS 연구는 2027년까지 총 1만 명의 저신장증 환아를 모집하고, 2035년까지 이들의 성장 데이터를 추적 관찰하는 국내 최초·최대의 장기 프로젝트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자 수는 약 7천 명에 달한다.
심포지엄에서 발표를 맡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홍용희 교수는 “성장호르몬결핍증과 부당경량아 환아의 경우 치료 48개월 후 신장 표준편차가 -2.5에서 -0.9로 개선됐고, 특발성저신장증 환아는 -2.5에서 -1.1로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유트로핀의 유효성을 강조했다.
이어 아주대학교병원 이해상 교수는 부당경량아 환아만을 별도 분석해 유트로핀의 장기 치료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긍정적 결과를 공유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LGS는 국내 저신장증 환아의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핵심 데이터베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국내 특성에 맞는 치료 연구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1993년 국내 최초의 저신장증 치료제 유트로핀을 출시한 이래, 액상형 및 펜형 제품 등 다양한 제형 개발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유트로핀에스펜’의 제형 고도화 및 생산설비 투자로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