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포스코홀딩스, 탄소 포집 기술 공동 실증
DRM 기술로 제철 탄소배출 줄이고, 친환경 원료 확보 나서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5-07 08:40:41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LG화학이 포스코홀딩스와 손잡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기술 실증 사업에 나선다. 양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메가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화학·철강 산업 연계 CCU 기술을 공동 실증하며,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의 탄소 감축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LG화학의 메탄건식개질(DRM) 기술로 일산화탄소(CO)와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두 물질은 제철 공정에서 석탄 대신 환원제로 활용될 수 있으며, CO는 플라스틱 원료, 수소는 친환경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LG화학은 2023년 충남 대산에 1천 톤 규모의 DRM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해 자체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실증 사업은 2026년 설계를 시작으로 2028년 포항제철소에 설비를 설치하고, 2030년까지 운전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원료·연료의 경제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 이종구 CTO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철강과 화학 산업이 함께 여는 탄소중립 시대의 분기점"이라며 "기존 산업 구조를 넘어 글로벌 탄소 감축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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