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中 화륜삼구 인프라와 시너지 나선다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3-03-02 08:39:19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KGC인삼공사(대표 김재수)는 중국 최대 일반의약품(OTC) 전문 기업 '화륜삼구'와 손 잡고 중국 전용 제품 출시와 중국 내 유통망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KGC인삼공사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정관장의 브랜드 파워, 연구 개발 역량이 화륜삼구의 유통 파워와 결합한 것이다.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와 구화위 화륜삼구 총재는 지난달(2월) 24일 중국 심천 화륜삼구 본사에서 'KGC인삼공사·화륜삼구 간 전략적 협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앞서 KGC인삼공사와 화륜삼구는 작년 12월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GC인삼공사는 자사 정관장 제품을 화륜삼구가 보유한 약국을 비롯해 화륜그룹 내 유통망을 활용, 병원·슈퍼·쇼핑몰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게 된다.
화륜삼구는 중국 대표 국유 기업 '화륜그룹' 자회사다. 화륜그룹은 중국 4대 국유 기업에 속한다. 재작년(2021년) 연간 매출액은 142조원 규모다. 유통·소비재·건설·부동산·건강사업(CHC) 등이 주 사업 영역이다.
주요 기업으로는 중국 내 톱 3 슈퍼마켓 체인을 보유한 소비재 기업 화륜만가를 비롯해 종합헬스케어 기업 화륜의약, 의약품 제조와 판매를 담당하는 화륜삼구 등이 있다
화륜삼구는 중국 국민 감기약 '999' 등 제조약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OTC 전문기업이다. 2021년 중국에서 발표한 '중국 비처방 의약품 기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화륜삼구와의 협업 모델을 통해 정관장 브랜드 파워, 연구 개발 역량 등이 화륜삼구의 시장 장악력, 유통 파워 등과 결합해 중국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KGC인삼공사는 약 50만개에 달하는 중국 OTC 시장 내 화륜의 유통망을 통해 약국 등 다양한 채널로 유통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기존 1만개 수준이던 판매 매장 수는 10만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며 비약적인 유통망 확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게 됐다.
두 기업은 이번 파트너쉽 추진을 통해 향후 중국 내에서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사업 모델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 등 인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동남아시아 화교 경제권 시장도 공동 개척하겠다는 계획에도 뜻을 함께 했다.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는 "이번 협업 모델은 정관장의 제품력과 화륜삼구의 유통력이 만나게 된 것으로 향후 중국시장에서의 추가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 높은 정관장이 화륜삼구의 광범위한 인프라를 만나 양사 간 시너지도 극대화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허철호 대표는 화륜그룹 건강식품기업 '동아아교' 정걸 총재와 별도로 간담회를 갖고 중국 건강 식품 시장 확대를 위한 제품 협업과 신규 유통 진출 등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 중국 대형 민간기업 복성그룹 곽광창 동사장(회장)과의 미팅을 통해 온라인 보건 식품 판매, 중국 헬스앤뷰티(H&B) 산업 및 홍삼의 효능 연구 분야에서 협업 기회를 발굴하기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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