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독일 의약용 아미노산 기업 인수…의약 바이오 시장 진출
67년 업력의 의약용 아미노산 기술 확보
유럽 인허가·글로벌 거래처 네트워크 확보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12-18 08:38:16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대상이 독일의 의약용 아미노산 전문기업 ‘아미노 유한회사(AMINO GmbH, 아미노)’를 인수하며 글로벌 의약 바이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이날 독일 아미노 사의 지분 100%를 502억여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관련 승인 절차를 진행 중으로, 내년 3월까지 인수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미노 사는 1958년 설립된 의약용 아미노산 전문기업으로, 의료용 수액제와 환자식, 바이오의약품용 세포배지 및 부형제 제조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생산하고 있다. 독일 북부 프렐슈테트 지역에 연구소와 총 3곳의 생산공장(약 6000㎡ 규모)을 운영하고 있고, 글로벌 대형 바이오제약 기업과 환자식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구축해왔다.
.대상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의약용 아미노산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의약용 아미노산 시장은 고령화 진입과 의료 인프라 확장에 따라 수액제와 환자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연평균 1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단백질·유전자·세포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며 세포배지, 부형제, 시약용 아미노산 수요 역시 동반 성장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된다.
대상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아미노 사가 보유한 제조시설과 설비, 67년간 축적된 고순도 정제 기술, 유럽 내 인허가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아미노 사의 글로벌 대형 거래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존 유럽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한편, 북미와 아시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상이 기존에 영위 중인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기존 소재 사업에서 축적한 아미노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의약 바이오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적 투자”라며 “아미노 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의약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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