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공략 전진 기지...'다낭'에 시내면세점" 롯데免, 베트남 최대 매장 연다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11-15 08:37:47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롯데면세점(대표 이갑)은 베트남 중부 휴양 도시 베트남 다낭에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을 15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호주 시드니시내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해외 신규점을 내며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면세점은 2017년 다낭공항점을 시작으로 베트남 면세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8년 나트랑깜란공항점과 2019년 하노이공항점을 연이어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여는 다낭시내점은 롯데면세점 베트남 4번째 매장이자 베트남 최대 규모 면세점이다.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은 다낭 미케 해변에 브이브이몰(VVMall) 2층에 약 600평(2000㎡) 규모다. 미케 해변은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중 하나로 고급 리조트와 글로벌 호텔, 카지노 등 관광 상업 시설이 밀집해 관광객들 접근성이 매우 높다. 롯데면세점은 이런 다낭 특색을 살려 미케 해변과 야자수를 모티브로 매장 인테리어를 구성해 고객 쇼핑 만족도를 높였다.

 

다낭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관광객 약 366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떠오르는 동남아 휴양지다. 특히 다낭 관광객 50% 이상이 한국인으로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토산 브랜드존에 한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인기 높은 베트남 진주와 커피, 식품 등 다양한 기념품을 구비,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화장품·주류·주얼리·시계·패션 잡화 등 약 20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중국인과 동남아 고객이 많이 구매하는 정관장·설화수·후 등 국산 브랜드도 함께 진출한다. 

 

다낭 관광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 11%에 불과했던 호텔 투숙률은 올해 상반기 75%에 육박하며 빠르게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관광시장 정상화 시 다낭시내점에서 연간 약 5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기준 베트남 면세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이상으로 롯데면세점은 내년에 열 베트남 하노이시내점까지 더해 베트남 면세시장 점유율 60% 이상이 목표다. 

 

올해 본격 해외 사업 재가동에 나선 롯데면세점은 이번 다낭시내점 오픈으로 현재 해외 6개국에서 13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베트남은 관광산업 잠재력이 큰 나라로 이번 다낭시내점 개점으로 베트남과 동남아 면세시장에서 경쟁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2위 면세 사업자로서 지속적인 투자와 해외 진출을 통해 사업 외연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코로나19로 임시 휴점을 이어가던 해외 전 매장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 5월엔 호주 시드니시내점 개점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롯데면세점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가까이 늘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적극적인 투자와 내실 경영을 토대로 올해 상반기 해외 흑자를 냈다. 내년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그랜드 오픈까지 마무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LDF 벨트'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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