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내', 4.6%로 수요 예능 7주 연속 1위

이정근 기자

celeblife3@naver.com | 2026-08-27 08:53:08

[소셜밸류=이정근 기자] ‘전설의 사내’ 톱7이 다채로운 직업 이력을 품은 ‘이직자7’과 한판 승부를 펼치며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치열한 접전 끝에는 톱7이 마지막 승부를 가져가며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7회에서는 성리·하루·장한별·황윤성·정연호·이창민·이루네가 진시몬·김용필·박혜신·이승윤·신성·윤수현·최우진을 상대로 ‘직장의 신’ 특집 대결을 펼쳤다. 가수로 자리 잡기 전 경험했던 일과 꿈을 무대 콘셉트에 녹여낸 색다른 구성으로 웃음과 음악을 동시에 잡았다.

 

▲'전설의 사내'./사진=MBN

 

시청률 성적도 탄탄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 평균 4.2%를 기록했으며 최고 순간에는 4.6%까지 올랐다. 이로써 ‘전설의 사내’는 7주 연속 수요일 예능 시청률 선두를 유지했다. 종편과 케이블에서 방송되는 음악 프로그램을 기준으로도 7주째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전설의 사내’ 탄생의 출발점인 ‘무명전설’의 뒷심도 눈길을 끌었다. 종영 후 약 세 달이 지났음에도 한국갤럽의 8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 프로그램’ 조사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네 계단 순위가 오르면서 프로그램과 톱7을 향한 관심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줬다.

 

이날 장민호와 양세형은 평범한 진행자 모습부터 내려놓았다. 장민호는 어린 시절 꿈이었던 기장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었고, 양세형은 도배 현장 작업자로 변신해 ‘직장의 신’이라는 주제를 단번에 각인시켰다. 특히 양세형은 현재도 어머니가 도배 일을 하고 있다며 자신이 개그맨이 되지 않았다면 같은 일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도배 경험이 있는 성리도 힘든 노동이었다고 회상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톱7은 저마다 가수 이전의 시간을 캐릭터로 구현했다. 성리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이력을 살렸고, 하루는 과일가게 직원으로 돌아갔다. 호주 명문대 치의학과 출신 장한별은 의사 가운을 걸쳤으며 황윤성은 키즈카페 선생님, 정연호는 자동차 정비공으로 변신했다. 꾸준히 가수의 길을 걸어온 이창민과 보험설계사 경험을 지닌 이루네까지 각기 다른 사연으로 무대를 채웠다.

 

상대편도 만만치 않았다. 진시몬을 중심으로 아나운서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김용필, 리포터 출신 박혜신, 발레리노 경력을 지닌 이승윤, 수많은 직업을 거쳐온 윤수현, 정원사로 일했던 신성, 호텔리어 경험이 있는 최우진이 ‘이직자7’으로 뭉쳤다.

 

여기에 ‘무명전설’ 시즌1 MC 김대호가 판정단으로 깜짝 등장했다. 김대호는 톱7의 무대에 예상치 못하게 끼어들어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며 시작부터 분위기를 달궜다.

 

첫 승부인 ‘알바의 신’에서는 하루와 최우진의 경험치 대결이 벌어졌다. 하루는 10대 시절 돈가스집에서 처음 일을 시작한 뒤 과일가게 등에서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봤다고 밝혔다. 그는 ‘청포도 사랑’을 선곡해 특유의 싱그러운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에 최우진은 택배부터 호텔 근무까지 여러 현장을 경험했다는 이력을 앞세운 뒤 ‘내 여인’으로 묵직한 무대를 완성해 승점을 따냈다.

 

이어진 ‘관리의 신’에서는 신성과 이루네가 정면으로 맞섰다. 신성은 ‘꽃잎 사랑’으로 정통 트로트의 깊은 맛을 보여줬다. 이루네는 ‘폼나게 살 거야’에 에이티즈의 ‘BAD’ 챌린지를 과감하게 접목했다. 예상 밖의 강렬한 퍼포먼스에 출연진이 들썩였고, 성리와 이승윤까지 즉석에서 챌린지에 뛰어들었다. 판정에서는 이루네가 웃었다.

 

성리와 진시몬의 대결에서는 선후배 사이의 유쾌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진시몬은 활동이 뜸했던 시절 소속사에서 전화 업무와 청소 등을 맡아 ‘진대리’라는 별칭을 얻었던 일화를 꺼냈다. 톱7 가운데 영입하고 싶은 멤버로 성리를 꼽은 그는 성리에게 남다른 스타성이 느껴진다면서도 몸값이 높을 것 같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성리는 ‘둠바둠바’를 자신의 장기인 퍼포먼스 중심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이에 진시몬은 ‘기다리는 아픔’으로 오랜 무대 경험에서 나오는 감정선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직장을 떠나 새로운 길을 선택했던 사연을 다룬 승부에서는 김용필과 이창민이 만났다. 김용필은 안정적인 아나운서 생활을 뒤로하고 가수의 길을 선택할 당시 쉽게 결심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직장 생활을 경험했던 김대호 역시 그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다.

 

이창민은 ‘약속은 바람처럼’을 선곡해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무대를 꾸몄다. 여성 댄서와의 아찔한 퍼포먼스까지 더하며 시선을 붙들었다. 반면 김용필은 이창민이 직접 작곡해 선물한 ‘나와 같이 늙어가주오’를 선택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결국 승점을 챙겼다.

 

‘두뇌의 신’에서는 장한별과 윤수현의 화려한 학창 시절 이력이 공개됐다. 윤수현이 전교 상위권 성적을 자랑하자 장한별은 전교 1등과 각종 올림피아드 수상 경험, 해외 명문대 치의학과 진학 사실을 밝히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노래에서는 장한별이 ‘가슴앓이’로 호소력 짙은 감성을 터뜨렸고, 윤수현은 ‘1,2,3,4’를 자신만의 개성으로 표현했다. 결과는 장한별의 승리였다. 이후 성리와 진시몬이 ‘어머니’를 함께 부르는 특별 무대로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웃음의 강도는 ‘자연의 신’에서 한층 높아졌다. 이승윤이 준비한 담력 테스트에 톱7이 도전하면서 예상 밖의 겁쟁이들이 속출했다. 장한별은 상자 속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를 마주하자 잔뜩 긴장했고, 성리 역시 산낙지의 촉감에 놀라 비명을 내질러 폭소를 유발했다.

 

이루네와 박혜신 사이에서는 뜻밖의 핑크빛 분위기도 형성됐다. 이루네는 박혜신을 향해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한 데 이어, 상자 속에서 그의 손을 잡고 ‘섬섬옥수’라고 외치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어진 노래 대결에서는 이승윤과 정연호가 ‘나무꾼’을 각각의 스타일로 소화했고 정연호가 승점을 확보했다.

 

결국 양 팀은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3대3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최종 승부의 책임은 황윤성과 박혜신에게 돌아갔다. 박혜신은 ‘나에겐 당신밖에’로 깊이 있는 감성을 펼쳤고, 황윤성은 ‘섬마을 선생님’을 경쾌하고 산뜻한 분위기로 완성하며 서로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판정을 기다리는 동안 정연호의 특별 무대도 펼쳐졌다. ‘정든 님’을 구성진 창법과 능숙한 꺾기로 소화한 정연호에게 박혜신은 팬클럽에 가입하고 싶을 정도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마지막 승점은 황윤성에게 돌아갔다. 3대3으로 맞선 상황에서 황윤성이 결정적인 1승을 보태면서 톱7은 최종 스코어 4대3으로 ‘이직자7’을 꺾었다. 노래 실력뿐 아니라 출연진의 과거 직업과 인생사를 예능적으로 풀어낸 ‘직장의 신’ 특집은 톱7의 짜릿한 역전 우승과 함께 마무리됐다.

 

한편 '전설의 사내'는 '무명전설' 톱7이 진정한 전설이 되어가는 노래 여정을 담아,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잡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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