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폐식용유에서 섬유생산' 온실가스 절감효과

글로벌 석유화학·섬유·의류기업과 컨소시엄 구성해 지속가능 폴리에스터 생산 시작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4-07-05 08:36:01

▲SK지오센트릭이 글로벌 석유화학·섬유·의류 분야 기업들과 구성한 컨소시엄의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 공급망 관계도/SK이노베이션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국내 에너지 기업이 외국 업체들과 제휴하고 폐식용유 등 재활용 에너지를 활용해 의류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지오센트릭이 일본, 핀란드, 인도, 태국의 석유화학 및 섬유·의류 분야 기업들과 팜잔사유와 폐식용유 등 재생원료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합성섬유)를 생산한다고 5일 밝혔다.

핀란드 최대 석유기업 네스테(Neste), 태국 석유화학기업 인도라마 벤처스, 일본 스포츠의류기업 골드윈 등 6개 글로벌 기업들과 바이오 기반 공정 부산물인 팜잔사유와 폐식용유 등에서 추출한 리뉴어블 나프타를 원료로 폴리에스터를 생산한다.

SK지오센트릭은 네스테로부터 팜잔사유와 폐식용유 등에서 뽑아낸 리뉴어블 나프타를 공급받아 매스 밸런싱 접근법에 따라 울산공장에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을 생산해 수출한다.

SK지오센트릭이 올해 생산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은 티셔츠 약 10만 개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며 골드윈이 보유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의 스포츠의류 제품에 사용된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화석연료를 사용했을 때의 약 80~85%가 줄어든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 확대 적용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은 다양한 기업들이 온실가스 저감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를 만들어 최종 의류 제품을 생산한 첫 사례라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간의 협력으로 더 큰 시너지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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