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지난해 매출 8조8660억원…"역대 최대"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3-02-15 08:36:25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지난해 동원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동원그룹 사업형 지주사 동원산업은 연결 기준 작년 매출 8조8660억원, 영업익 4917억원이라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6%로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다만 영업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4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늘었다.
사업형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주력 참치 어획 사업과 연어 등 기타 수산물 판매 등 수산·유통 분야 견고한 성장세에 힘입어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1조315억원, 1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1.4%, 66.8% 증가했다.
연결 대상 계열사들도 호실적을 이었다. 식품 사업 부문 계열사 동원F&B는 사상 처음 연매출 4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9년 연매출 3조원을 넘은 이후 3년 만이다.
동원F&B는 "참치, 김 등 주력 사업 부문 꾸준한 성장과 자회사 동원홈푸드 외형 확장 덕분에 매출은 전년 대비 15.3% 늘어난 4조236억원을 달성했다"고 봤다.
포장 사업 부문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알미늄 수출 확대와 무균 충전 방식의 아셉틱 음료 사업 호조에 따라 매출은 1조4370억원, 영업익 918억원이다.
물류 사업 부문 계열사 동원로엑스도 포워딩 사업 등 주력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 1조2142억원, 영업익은 208억원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지주사 합병을 통해 그룹 전반에 걸쳐 경영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양질의 성장을 도모하면서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전 계열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동원산업은 작년 11월 기존 지주사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해 그룹의 새로운 사업 지주사가 됐다. 동원산업은 스마트항만 하역, 2차 전지 소재 사업, 육상 연어 양식 등 그룹 차세대 미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14일 이사회에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 배당도 의결했다. 보통주 1주당 1100원씩(시가 배당률 2.10%)으로 총 배당금은 397억원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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