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더 리그' 美 케이드 "하위팀에겐 최고 성적낼 기회"

이정근 기자

celeblife3@naver.com | 2026-09-04 08:40:50

[소셜밸류=이정근 기자] ‘엑스 더 리그’에서 미국, 일본, 태국의 심상치 않은 추격전이 시작된다. 앞선 라운드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세 팀이 3라운드에서는 오히려 유리해진 조건을 발판 삼아 상위권을 정조준한다.

 

오는 6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6회에서는 글로벌 셀러 8개 팀이 새로운 미션 ‘LIMIT BREAK(리미트 브레이크)’를 수행하며 또 한 번 치열한 매출 전쟁을 벌인다.

 

▲'엑스 더 리그'에서 하위권 국가들이 반등을 노린다./사진=ENA, 라라스테이션

 

3라운드에 들어서면서 지금까지의 순위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어졌다. 이번에는 단순히 가장 많은 돈을 판매한 팀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각 국가가 앞선 라운드에서 만들어낸 자신의 기록을 얼마나 넘어설 수 있느냐가 승부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전에 높은 성적을 냈다면 스스로 세운 높은 벽을 다시 뛰어넘어야 한다. 반대로 과거 매출이 낮았던 팀에게는 기록을 대폭 끌어올려 단숨에 순위를 뒤집을 여지가 생긴다.

 

이 같은 규칙을 가장 반기는 팀 중 하나가 미국이다. 미국 캡틴 케이드는 미션을 확인하자 “이번 라운드가 미국 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라 생각한다”며 반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미국이 꺼낸 카드는 ‘사람’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방대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판매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로 한다.

 

미국 팀은 약 1만3000명의 크리에이터와 커머스 업계 관계자들이 집결하는 대형 박람회에 입성한다. 수많은 업계 관계자가 오가는 행사장에 ‘엑스 더 리그’ 부스를 직접 꾸리고 현장을 거대한 홍보 무대로 활용한다.

 

판매 방송 한 번에 승부를 거는 대신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들과의 접점을 최대한 확대해 파급력을 키우려는 전략이다. 케이드는 “미국이 왜 글로벌 이커머스의 기준인지 보여주겠다”며 이번만큼은 미국의 저력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2라운드 꼴찌라는 굴욕을 맛본 일본도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키짱은 오히려 최하위라는 결과가 이번에는 기회로 돌아왔다고 판단한다. 그는 “일본에게는 엄청난 인생 역전의 기회일지도 모른다. 약간 럭키라는 느낌도 들고 기대된다”며 이전과는 달라진 상황을 반긴다.

 

일본의 고민은 분명하다.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라이브 커머스 시장 자체가 아직 충분히 익숙하지 않다는 것. 료타 역시 “다른 나라들은 이미 완성형 셀러들이지만 일본은 라이브 쇼핑 자체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시장”이라며 출발선의 차이를 인정한다.

 

대신 일본은 약점을 억지로 감추기보다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부분을 극대화하기로 한다.

 

료타는 “재미만큼은 우리가 최고!”라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능숙한 판매 기술로 정면 대결하기보다 방송을 보는 것 자체가 즐거운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자연스럽게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계산이다.

 

최하위에서 출발하는 만큼 잃을 것도 없다. 일본 특유의 개성과 예능감을 라이브 커머스에 녹여낸 전략이 실제 성적으로 연결된다면 3라운드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있다.

 

태국의 승부법은 미국, 일본과 또 다르다. 플루크는 전체 평가에서 미션 점수가 40%나 반영된다는 점을 확인하고 즉시 역전 가능성을 계산한다. 그는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며 책상 앞 전략회의 대신 직접 시장으로 향한다.

 

현장에서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지 살피고 실제 가격대와 시장 흐름을 파악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 철저한 현지 조사를 통해 구매를 자극할 수 있는 가격을 찾아내는 데 집중한다.

 

특히 태국은 다른 국가보다 쉽지 않은 조건에서 리그를 이어가고 있다. 씨퀸트 출신으로 가수와 배우 활동을 거쳐 셀러가 된 플루크는 팀 캡틴으로서 예상치 못한 인원 공백까지 떠안았다.

 

1라운드 당시 4명이었던 팀은 개인적인 사정과 일정 문제로 2라운드부터 3명으로 줄었다. 전력 자체가 축소된 상황에서도 플루크는 경쟁을 포기하지 않고 팀을 이끌어왔다.

 

그는 “태국 팀에게 한계는 없다.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세 명으로 시작했다. 반드시 정상에 올려놓겠다”며 이번 미션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밝힌다.

 

결국 미국, 일본, 태국의 목표는 같지만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완전히 다르다. 미국이 대규모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이용해 영향력을 폭발시키려 한다면 일본은 재미와 개성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붙잡는다. 태국은 현장을 직접 파고들어 상품과 가격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앞선 성적만 놓고 보면 세 국가 모두 우승권과 거리가 있었지만 ‘LIMIT BREAK’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자신들의 과거 기록을 깨는 순간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움직임은 상위권 팀까지 긴장하게 만든다. 특히 2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탄 한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신들이 앞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이번에는 넘어야 할 기준 역시 높아졌다.

 

순위 발표를 기다리던 깡스타일리스트는 “그래도 우리가 2라운드 때 2위로 선전했으니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낸다. 하지만 기은세는 곧바로 “2등만 계속 하자고?”라고 반문하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한 욕심을 내비친다.

 

기은세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예상 밖의 국가가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그는 “이번에 일본 팀이 열심히 한 것 같다. 일본, 미국 팀이 순위가 높을 것 같다”고 전망하며 하위권 팀들의 반격을 경계한다.

 

마침내 모든 판매 일정이 종료되고 8개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결과 발표만 남는다. 그동안 상위권을 달렸던 국가가 계속 자리를 지킬지, 아니면 하위권에서 출발한 팀이 한 번에 순위표를 뒤흔들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총동원한 미국, ‘콘텐츠의 재미’를 승부처로 택한 일본, 세 명이라는 열악한 전력에도 ‘현장 조사와 가격 경쟁력’으로 맞선 태국. 각자의 방식으로 한계를 깨기 위해 달린 세 팀 가운데 누가 가장 극적인 상승세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엑스 더 리그'는 우승 상금이 무려 7억 원에 달하는 가운데 앞선 1,2라운드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압도적인 수치로 1위에 올라 강력한 우승 후보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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