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내', 홍지민·선예·손준호·에녹·김희재 총출동에 4.5% '1위'
이정근 기자
celeblife3@naver.com | 2026-09-10 08:40:34
[소셜밸류=이정근 기자] ‘전설의 사내’가 매회 색다른 음악 대결을 앞세워 9주째 수요일 예능 왕좌를 지켰다. 이번에는 ‘명곡 삼국대전’을 통해 웃음과 가창력, 반전 사연을 쉴 틈 없이 쏟아내며 세 팀 모두 승자가 되는 결말을 완성했다.
9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에서는 출연진이 ‘전사국’, ‘팔색국’, ‘연가국’으로 나뉘어 명곡을 재해석하는 특별한 대결이 펼쳐졌다. 성리·장한별·황윤성·정연호·이루네가 전사국을, 하루·이창민·홍지민·라이언·김희재가 팔색국을, 선예·에녹·손준호·김민수가 연가국을 대표했다.
시청자들의 선택도 이어졌다. 이날 2부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평균 4.131%를 기록했고, 방송 중 가장 높은 순간은 4.5%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전설의 사내’는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을 모두 포함한 수요일 예능 가운데 9주 연속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종편·케이블에서 방송되는 음악 프로그램을 놓고 봐도 9주째 가장 높은 자리를 유지했다.
프로그램을 향한 관심은 브랜드평판에서도 확인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9월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평판에서 ‘전설의 사내’는 16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위로 처음 이름을 올린 뒤 불과 한 달 만에 11계단 상승했다.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가기 전부터 세 진영의 개성 싸움은 뜨거웠다. 팔색국은 신중현의 ‘미인’으로 화려하게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연가국은 ‘붉은 노을’을 선택해 뮤지컬 ‘광화문연가’ 군단다운 시너지를 보여줬다. 전사국은 ‘대찬인생’으로 맞불을 놓으며 출정 무대를 마무리했다.
첫 승점의 향방은 노래가 아닌 ‘연애 센스’부터 시험한 사랑꾼 대결에서 갈렸다. 정연호와 라이언, 손준호가 각 진영을 대표해 출전했다.
손준호는 아내 김소현에게 ‘포XX’ 차량을 선물했다는 이야기로 남다른 애정을 인증했다. 아직 짝을 찾지 못한 라이언은 근황을 묻는 말에 “요즘 축가만 다니고 있다”고 답해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정연호는 최근 사랑에 푹 빠져 있다고 자신 있게 밝혔지만 곧바로 ‘팬 사랑’이라고 말을 돌려 출연진의 야유를 받았다.
양세형이 가상의 여자친구 ‘양순이’를 맡으면서 세 남자의 대응 능력은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양순이가 살이 쪄 속상하다고 하자 손준호는 “예쁘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예뻐”라고 답해 단숨에 합격점을 받았다. 라이언도 “더 먹어! 굴러다녀도 돼”라며 애정이 넘치는 반응을 내놨다.
정연호의 답변은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거짓말을 잘하지 못한다며 실제로 살이 조금 찐 것 같다고 답한 데 이어 “도화살이 좀 쪘어~”라는 기상천외한 말까지 덧붙였다. 이를 지켜보던 황윤성은 “너 모태솔로지?”라고 일침을 날렸다. 유쾌한 상황극에 이어 세 사람의 노래 대결까지 진행됐고, 라이언이 승리를 가져가며 팔색국이 먼저 웃었다.
이어진 ‘육각형 대결’은 성리, 김희재, 에녹의 다재다능함을 확인하는 무대였다. 김희재는 ‘이런 날 기다렸나요’에 과감한 골반 퍼포먼스를 더해 흥을 폭발시켰다. 에녹은 ‘그대여 변치마오’를 선택해 무게감 있는 가창과 노련한 표현력을 선보였다.
성리는 김희재의 ‘따라 따라와’를 선곡해 원곡자와 정면으로 마주했다. 자신만의 감각으로 곡의 분위기를 새롭게 풀어낸 것은 물론 아이돌 못지않은 퍼포먼스까지 더해 시선을 모았다. 김희재는 무대가 끝나자 성리를 직접 끌어안았고, 성리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무대가 빛났다”며 원곡의 힘을 강조했다. 이번 승점은 성리가 챙기며 전사국의 기세를 높였다.
세 번째 순서에서는 혼자가 아닌 두 사람의 합이 중요했다. 성리와 장한별, 이창민과 홍지민, 선예와 손준호가 각각 짝을 이뤄 ‘협공 대결’을 벌였다.
무대에 앞서 과거 JYP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창민과 선예의 추억이 뜻밖의 재미를 안겼다. 이창민은 연습생으로 회사에 들어갔을 당시 선예가 이미 원더걸스 멤버로 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창민은 첫 연습실 방문 때 생긴 황당한 오해를 공개했다. 정수기의 물이 떨어져 직접 물통을 교체했는데 이를 계기로 자신이 생수 배달을 하다가 2AM 멤버가 됐다는 소문까지 돌았다는 것. 선예가 당시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스튜디오는 웃음으로 가득 찼다.
이창민과 홍지민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두 사람의 파워풀한 보컬을 한꺼번에 터뜨렸다. 성리와 장한별은 ‘불놀이야’에 거침없는 록 에너지를 실었으며, 선예와 손준호는 ‘서로가’로 결을 완전히 바꿔 애틋한 감정을 전달했다. 서로 다른 장점이 맞선 결과 세 팀은 승점을 나눠 가졌다.
분위기는 ‘상남자 대결’에서 다시 유쾌하게 전환됐다. 황윤성, 하루, 김민수가 등장한 가운데 하루는 두 손을 주머니에 넣은 모습으로 등장해 강한 남자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러나 장민호가 곧바로 “테토남인 척하는 에겐남”이라고 규정하면서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황윤성은 ‘애인’을 부르며 평소와는 다른 거친 매력을 드러냈다. 하루는 자신의 삶 자체를 무대의 소재로 삼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부터 여러 과정을 거쳐 가수의 꿈을 이루기까지의 시간을 한 편의 극처럼 표현하며 진정성을 전달했다.
온라인에서 1469만 조회수를 기록한 ‘방지턱 아저씨’로 알려진 김민수는 ‘깊은 밤을 날아서’를 선곡했다. 앞선 두 사람과 또 다른 감성으로 무대를 채운 김민수까지 선전을 펼치면서 상남자 승부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마지막 관문은 제목이 세 글자인 노래만 허용된 ‘세 글자 대결’이었다. 이루네, 이창민, 에녹이 최종 승점을 위해 출전했다.
이루네는 ‘비우자’를 흥겨운 에너지로 소화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창민은 ‘상사화’를 통해 자신의 강점인 호소력 짙은 보컬을 앞세웠다. 마지막으로 에녹이 ‘휘파람’을 택해 압도적인 성량을 쏟아내며 무대의 규모감을 키웠다. 판정 결과 에녹이 승리를 거머쥐며 연가국에 귀중한 점수를 안겼다.
끝까지 어느 진영도 앞서 나가지 못한 이날의 최종 결과는 3대3대3이었다. 팔색국 라이언, 전사국 성리, 연가국 에녹 등이 각각 중요한 승점을 확보한 가운데 여러 대결에서 무승부가 나오면서 세 나라가 정확히 같은 점수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명곡 삼국대전’에서는 단 하나의 우승국 대신 세 팀 모두가 웃었다. 가창력과 퍼포먼스는 물론 사랑꾼 테스트, JYP 시절 비화, 가수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 등 무대 밖 재미까지 더한 ‘전설의 사내’는 9주 연속 수요 예능 1위라는 기록까지 이어가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처럼 '전설의 사내'는 '무명전설' 상위 랭커 7인과 매 회차 색다른 기획과 사연을 가진 뉴 페이스들을 대거 등장시켜 신선한 볼거리와 음악적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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