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전분당 사업 매각 추진…비핵심 사업 정리 속도
핵심소재 사업 재조정 이후 첫 구조개편 행보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7-29 08:33:07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CJ제일제당이 전분당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낸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글로벌 K푸드와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식품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전분당 사업부 분할 매각을 추진 중이다. 사업부를 분리해 매각하는 카브아웃 방식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분당은 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물엿과 포도당, 과당 등 당류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음료와 가공식품 등에 사용되는 감미료를 주로 기업 간 거래(B2B) 방식으로 공급한다. 국내 전분당 시장은 CJ제일제당과 대상, 사조CPK, 삼양사 등 4개 업체가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업계 4위권으로 평가된다.
CJ제일제당은 전분당과 설탕, 밀가루 등의 가격 관련 부당 공동행위(담합)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전분당 부문은 가격 인상·인하를 합의한 사실이 인정돼 공정위 의결을 거쳐 102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번 매각 추진은 최근 발표한 사업 재편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식품·바이오 중심의 기존 사업 체계를 라이프·기술·핵심소재 등 3개 부문으로 재편하고,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전분당 외 비핵심 사업부 매각을 전면 검토할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한 차례 매각이 추진됐다가 철회된 그린바이오 사업과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 등이 다시 매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CJ제일제당은 "미래 혁신 차원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한계 사업을 정리하는 일환"이라면서도 "다양한 옵션을 검토중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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