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도요타 북미법인 '우수 공급사'로 첫 선정

텔레매틱스 기술력·공급 안정성 인정받아 글로벌 1위 입지 강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4-22 10:00:00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도요타 연례 공급사 비즈니스 미팅'에서 LG전자 VS북미법인장 오해진 상무(왼쪽 네 번째)와 도요타 북미법인 부품·자재 구매 관리 담당 토모 이이쿠보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도요타로부터 우수 공급사로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도요타 북미법인 연례 공급사 비즈니스 미팅(Annual Supplier Business Meeting)’에서 ‘2024 최고가치혁신상(Excellent Value Improvement Award)’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LG전자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타는 매년 기술력, 품질, 공급 안정성, 원가 혁신 등 다방면에서 협력사를 평가해 우수 공급사를 선정한다. LG전자는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수급 차질 등 복합 위기 상황 속에서도 고품질 전장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도요타와의 협업을 통해 공정 개선 및 자재·물류 최적화를 실현하며 지속 가능한 원가 혁신을 이뤄낸 것이 북미 지역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도요타에 내비게이션 박스를 공급하며 거래를 시작했으며, 2019년부터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차량용 텔레매틱스(차량 통신 모듈) 공급을 확대해왔다. 현재 북미는 도요타 판매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LG전자의 텔레매틱스 제어장치는 5G 기반 차량·사물 간 통신(V2X) 기술과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G전자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24.4%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라 급성장 중인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LG전자의 혁신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 그리고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업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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