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3개만 늘려도 매출 190%↑…카페24 “이커머스 운영, ‘노’ 아닌 ‘키’의 시대”

부산 벡스코 창업박람회서 운영 구조 혁신 제언
“자사몰은 끝 아닌 시작…멀티채널 확장 필수”
‘카페24 PRO’로 반복 업무 자동화 해법 제시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2-20 10:13:58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은 이제 이커머스 시장에서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제일창업박람회’ 강연에 나선 하주희 카페24 비즈니스성장팀 팀장이 이같이 말하며 이커머스 시장 변화를 진단했다. 주문이 늘어나는 성장 구간에서도 운영자가 단순 반복 업무에 매몰될 경우, 오히려 브랜드에 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제일창업박람회’에서 하주희 카페24 비즈니스성장팀 팀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카페24 제공

 

하 팀장은 이를 ‘성장의 역설’로 정의했다. 그는 “매출이 오르는 구간일수록 단순 반복 업무를 시스템에 넘기고 운영자는 ‘키(Key)’를 잡아야 한다”며 운영 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브랜드 성장은 ‘자연발생 매출’서 시작

이날 강연에서 하 팀장은 매출을 ‘투입형’과 ‘자연발생형’으로 구분했다. 투입형 매출은 광고비·할인·수수료 등 비용 투입을 통해 즉각적인 반응을 얻는 구조다. 단기간 성과를 만들 수 있지만, 투입을 줄이면 매출도 함께 감소하는 특징을 가진다.

반면 자연발생 매출은 고객 경험과 브랜드 신뢰를 기반으로 형성된다. 고객의 자발적인 재구매와 추천이 이어지며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하 팀장은 “매출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매출의 체질”이라며 D2C(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자사몰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직접 설계하고, 고객 데이터를 자산화해야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옴니채널 소비 확산…브랜드 접점 경쟁

그러면서 하 팀장은 자사몰 구축을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자사몰을 기반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다진 이후에는 멀티채널 전략을 통해 판로 확장에 나서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에 따르면 소비자의 73%는 온·오프라인과 다양한 판매 채널을 넘나드는 옴니채널 쇼핑 패턴을 보인다. 고객 접점이 분산된 만큼 브랜드 역시 다채널 전략이 필수라는 의미다.

글로벌 이커머스 분석기관 스티치 랩스(Stitch Labs) 보고서도 이를 뒷받침한다. 단일 채널 대비 판매 채널을 하나만 추가해도 매출은 38% 증가했고, 3개 이상 채널로 확장할 경우 매출 증가율은 190%에 달했다.


하 팀장은 “멀티채널 전략은 단순한 판로 확대가 아니다. 옴니채널 고객은 단일 채널 이용 고객보다 유지율이 91% 높고, 객단가 역시 10% 많다”며 “D2C 쇼핑몰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멀티채널로 확산시키는 것이 매출의 질을 바꾸는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 운영 효율 해법으로 ‘카페24 PRO’ 제시

문제는 운영 부담이다. 채널이 늘어날수록 상품 등록·재고 관리·CS(고객 서비스)·주문 처리 등 반복 업무도 급증한다.

하 팀장은 “운영자가 노 젓는 일에 매몰되면 배의 항로를 정해야 할 ‘선장’의 시간을 잃게 된다”며 “성장을 위해서는 반복 업무를 자동화 시스템에 맡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 대안으로 ‘카페24 PRO’를 제시했다. 이는 상품 이미지와 핵심 정보만 제공하면 ▲상세페이지 제작 ▲국내외 마켓 등록 ▲SEO(검색엔진최적화) ▲CRM(고객관계관리) 마케팅 등 운영 전 과정을 시스템 기반으로 처리하는 ‘원스톱’ 프로세스다.

카페24에 따르면 ‘카페24 PRO’는 론칭 1년 만에 월 거래액(GMV) 1338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이용 건수는 1만7000건을 넘어섰다.

하 팀장은 “‘카페24 PRO’는 셀러에게 가장 중요한 자원인 ‘시간’을 되돌려주는 서비스”라며 “운영자가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다시 ‘키’를 잡고 브랜드 성장을 설계할 때,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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