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한전·한화건설과 ‘직류(DC)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
전력소비 줄이는 직류 냉각솔루션 본격 개발
AI 데이터센터 수요 대응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4-25 08:56:37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한국전력공사, 한화 건설부문과 협력해 직류(DC) 기반의 전력 절감형 데이터센터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LG전자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국전력, 한화 건설부문과 ‘직류 기반 데이터센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업은 총 10메가와트(MW) 규모 데이터센터 중 1MW 구간에 직류 전력을 적용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대부분 교류(AC) 기반으로 운영돼 직류로 출력하는 신재생에너지와의 전력 변환 과정에서 약 10%의 에너지 손실이 발생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LG전자는 국내 최초로 직류 전력에 최적화된 대형 냉방기 ‘칠러’를 개발·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직류 전력 송전 기술을, 한화 건설부문은 직류 데이터센터 설계와 시공을 맡는다.
LG전자는 액체냉각, 공기냉각, 직류 냉각 등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칩을 직접 냉각하는 CDU(냉각수 분배장치), 무급유 터보칠러 등도 공급 중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평택 칠러공장에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LG AI Data Center HVAC Solution Lab’을 구축해 AI 기반 공조 기술도 선도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국내외 다양한 데이터센터에 공급해온 냉각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절감형 솔루션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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