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음료업계가 다가오는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 수요 선점에 나섰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탄산음료 시장에서 ‘절대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도 MZ세대가 즐겨 찾는 서울 성수동을 공략했다.

지난 17일 방문한 롯데칠성음료의 팝업스토어는 해가 가장 뜨거운 낮 시간대에도 현장을 즐기기 위한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칠성사이다의 상징인 초록빛으로 가득 채워진 현장은 이른 더위를 물리칠 듯한 ‘청량함’을 선사했다. 

 

▲17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롯데칠성음료의 팝업스토어 ‘칠성사이다 제로 740 스트리트’ 현장 모습/사진=한시은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7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칠성사이다 제로 740 스트리트’를 운영한다. ‘740 스트리트’는 칠성(7), 사이다(4), 제로(0) 각 단어 앞 글자를 딴 숫자를 의미한다. 롯데칠성은 ‘젤로 맛있는 맛집 거리’라는 콘셉트로, 성수동 연무장길(4월 11~27일)에 이어 송파구 송리단길(5월 2~18일)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방문한 현장에는 지난달 출시한 ‘칠성사이다 제로’ 시음회와 포토존 체험, 굿즈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우선 입장하자마자 칠성사이다 제로를 시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안내를 받았다. 차가운 얼음이 가득한 투명 컵에 칠성사이다 한 잔이 제공됐다.

칠성사이다 제로를 마셔 보니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한 방문객은 “제로와 기존 오리지널 사이다를 구분하지 못할 만큼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없다”며 “앞으로 칼로리 걱정 없이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제로 사이다를 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음료로 목을 축인 뒤, 칠성사이다 ‘제로 퀴즈’를 풀 수 있는 공간으로 이동했다. 많은 방문객이 곳곳에서 큰 별 모양의 문양이 찍혀 있는 초록색의 드럼통을 테이블 삼아 퀴즈 설문지에 답을 기재하고 있었다. 

 

▲17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롯데칠성음료의 팝업스토어 ‘칠성사이다 제로 740 스트리트’ 현장 모습/사진=한시은 기자

 

‘제로 퀴즈’는 칠성사이다의 칼로리와 패키지 문양, ‘740’의 뜻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총 4개 질문의 정답을 맞히면 ‘칠링백 기프트 패키지’를 나눠줬다. 이 패키지는 칠성사이다 제로 캔(355ml) 2개와 브로슈어, 포토카드, 스티커, 스크래치 쿠폰으로 구성됐다.

스크래치 쿠폰은 롯데칠성이 인증한 페어링 맛집에서 칠성사이다 제로 1캔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담겨 있다. 또 포토카드를 활용해 제휴 매장에서 인증샷을 남기면 식사권을 추첨해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칠성사이다 페트병·캔 모양의 파츠와 레몬·라임 파츠, 별·이니셜 파츠로 나만의 키링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인스타그램에 팝업 인증샷 피드를 올리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 방문객들 사이에서 인기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현장 벽면에는 롯데칠성이 제작한 연무장길 맛집 지도가 배치돼 있었고, 팝업스토어로 향하는 거리 곳곳에는 ‘740 스트리트’ 맛집을 알리는 깃발이 꽂혀 있었다. 맛집은 칠성사이다 제로 광고 모델인 최현석 셰프가 운영하는 ‘중앙감속기’를 포함한 총 8개 식당이 선정됐다.

롯데칠성의 이번 이벤트는 ‘식사와 함께 페어링하는 칠성사이다 제로’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관람객들은 행사 참여 후 제휴 식당에 방문해 식사하는 모습이 담긴 게시글을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하며 높은 참여를 보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740 스트리트 이벤트’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칠성사이다 제로의 청량하고 상큼한 맛을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칠성몰 내 캠페인 사이트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칠성사이다 제로 제품 증정권 등 다양한 경품행사를 증정하는 룰렛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포털사이트에서 ‘칠성사이다’ 검색 후 캠페인 사이트로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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