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온·오프라인 통합 기반으로 ‘리테일 미디어’ 사업 강화
인스토어·모바일 미디어 연동한 통합 광고 솔루션 구축
AI 카메라 기반 고객 분석으로 오프라인 광고 한계 보완
행사 상품 판매 2배 증가…채널 간 전환 효과도 확대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12-03 08:25:11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GS리테일은 온·오프라인 통합 인프라를 기반으로 리테일 미디어 사업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리테일 미디어는 유통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자사 플랫폼에서 광고를 송출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고객에게는 맞춤형 쇼핑 정보를, 광고주에게는 효율적인 타깃 마케팅 환경을 제공해 광고 수익뿐 아니라 플랫폼 활용도와 자체 상품 매출 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GS리테일은 GS25·GS더프레시 매장에 구축한 ‘인스토어 미디어’와 자체 모바일 앱 ‘우리동네GS’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미디어’ 등 업계 최대 수준의 인프라를 활용해 채널 특성에 최적화된 리테일 미디어 환경을 마련했다. 두 채널은 유기적으로 연동돼 통합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에게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스토어 미디어’는 매장 카운터·출입문·진열대 등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탑뷰(Top View)’와 ‘GSTV’를 통해 광고 콘텐츠를 송출하는 방식이다. 현재 운영 점포 수는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포함해 5000여 개에 달한다.
이 중 약 100여 개 매장에는 AI 기술 기반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GS리테일은 AI 카메라로 고객 연령대·성별·구매 행동을 분석해 광고주에게 효과 분석 및 성과 리포트를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정교화된 맞춤형 광고 송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존 오프라인 광고의 성과 측정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미디어’는 MAU 400만명을 넘기며 오프라인 유통사 앱 1위에 올라 있는 ‘우리동네GS’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배너·검색 영역 등 다양한 모바일 광고 상품을 제공하고, 별도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입점 브랜드 단독 기획전도 진행한다. GS리테일은 고객 락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쇼핑·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결합한 고객 참여형 앱테크 서비스 ‘우리동네 놀이터 시즌 2’도 운영 중이다.
리테일 미디어를 통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GS25 온·오프라인 미디어에 노출된 행사 상품의 판매량은 직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GS샵 단독 상품을 GS25·GS더프레시 매장 광고판에 노출하는 등 채널 간 연계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GS샵 패션 브랜드 ‘모르간’ 광고 영상도 매장 디스플레이에서 송출되고 있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GS리테일은 업계 최고 수준의 온·오프라인 인프라와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리테일 미디어 환경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왔다”며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광고 기술을 고도화해 리테일 미디어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