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1Q 영업익 1771억 ‘사상 최대’…불닭 글로벌 질주
매출 7144억…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해외 매출 비중 82%…유럽 매출 215% 급증
밀양2공장 증설 효과·고환율 수혜 맞물려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5-14 08:23:10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삼양식품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불닭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생산능력 확대와 고환율 효과가 맞물리며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71억원으로 32%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해외 매출은 58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82%에 달했다.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서 유럽과 미주를 중심으로 늘어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770억원을 기록했다. 영국법인 신규 설립과 함께 독일·네덜란드 등 서유럽 주요 국가에서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 입점이 확대된 영향이다.
미국과 중국 시장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850억원, 중국법인 매출은 36% 늘어난 171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24.8%로 5분기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글로벌 불닭 브랜드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생산 확대와 환율 효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불닭 브랜드 경쟁력과 성장 지속 가능성을 다시 입증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경영 체계 강화와 생산·판매 인프라 확장에 집중해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표 브랜드 ‘불닭(Buldak)’의 영문 상표권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 지식재산처는 삼양식품이 출원한 ‘Buldak’ 영문 상표(라면·소스)와 국문 불닭(라면)에 대해 출원공고 결정을 내렸다. 별도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다음달 최종 등록이 확정된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