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생활체육으로 양궁 대중화 시동…“학생들도 양궁 활 쏜다”
학교스포츠클럽 정식종목 추진
입문 교육부터 대회 후원까지 전방위 지원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7-14 08:20:24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모비스가 양궁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로 육성하기 위해 학교스포츠클럽 정식종목 채택에 본격 나섰다. 회사는 청소년들에게 양궁 입문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체육으로의 보급 확대를 위해 대회 후원과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충남 천안 남서울대학교에서 ‘2025 현대모비스와 함께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양궁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21개 중학교에서 약 300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2022년부터 연 2회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양궁이 학교스포츠클럽에 정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대모비스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현대모비스 여자양궁단 소속 선수들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며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은 활 쏘는 시범을 보이고 이벤트 시합에도 참여하며 학생들에게 양궁의 매력을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40여 년간 여자 실업 양궁단을 운영하며 한국 양궁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온 만큼, 선수단을 통한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생활체육으로서 양궁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주니어양궁교실’은 은퇴 선수들을 강사로 활용해 전국 청소년들에게 무료 입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도 2,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양궁을 배울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스포츠클럽 정식종목 채택을 위한 전략도 구체화됐다. 현대모비스는 대한양궁협회와 손잡고 학교 보급형 양궁 규칙을 개정하고, 입문자용 커리큘럼과 교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국 시도 교육청 소속 체육교사들의 연수 지원과 함께 시도별 양궁 대회 후원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 같은 공로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대한체육회로부터 스포츠 가치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학교스포츠클럽 양궁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 학생들의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청소년 체육 활성화와 함께 양궁 대중화를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1986년 여자 양궁단 창단 이후 김경욱(애틀랜타), 주현정(베이징), 강채영(도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양궁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회사는 앞으로도 실업팀 운영과 생활체육 지원을 병행하며 한국 양궁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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