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수출이 견인...'불닭'이 효자"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08-13 08:19:54

/사진=삼양식품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삼양식품이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냈다.

삼양식품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553억원, 영업익 273억원이라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영업익은 92%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은 해외 사업이 견인했다. 2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1833억원으로 또 한번 분기 최대 수출 실적을 갱신했다. 수출국과 불닭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이 주효했다.

해외 수출이 중국·동남아 시장 중심에서 미주·중동·유럽 등 아시아 이외 시장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전반적으로 늘었다. 또 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 등 현지 맞춤형 제품, 불닭소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불닭 패밀리 브랜드를 구축했다.

수출국과 불닭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과 함께 물류난 완화, 고환율 등에 힘입어 올해 들어 수출이 빠르게 늘면서, 상반기 수출액은 3000억원을 넘어서며 작년 연간 수출액 3885억원에 근접했다.

내수 부문에서는 비빔 밀면과 열무 비빔면 등 여름 시즌 제품과 짱구 캐릭터 스티커 띠부씰로 큰 인기를 얻은 스낵 짱구·불닭소스 등을 앞세워 2분기 매출은 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성장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원가 상승 부담에도 영업력 강화,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 분기에 이어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며 "향후에도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수익성 확보에도 힘써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양식품은 1주당 800원의 중간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59억8097만원이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6월 주주환원정책 일환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 배당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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