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리콜, 美 연방공무원들 머스크 비난 왜?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4-11-14 08:13:50

▲ 뉴욕 전시장에 진열된 사이버트럭/사진=연합뉴스 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차량에서 주행 중 구동력 결함으로 인해 자발적 리콜이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 공무원들이 일론 머스크를 비난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차량의 구동력 상실을 일으킬 수 있는 인버터 부품 결함으로 인해 작년 11월 6일부터 올해 7월 30일까지 생산된 차량 일부를 리콜하기로 했다.

인버터가 토크를 일으키지 못하면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아도 차량에 토크가 가해지지 않아 구동력을 잃게 되고 갑자기 멈춰 버리면서 충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NHTSA는 설명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드라이브 인버터에 'MOSFET'라는 이름의 불량 부품을 장착한 제품으로, 전체 생산 차량의 1% 수준인 총 2천431대 규모다.

테슬라가 제출한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8월 사이버트럭의 갑작스러운 구동력 상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해 지난달 MOSFET 부품이 장착된 드라이브 인버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해당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는 5건의 소비자 신고를 확인했으나, 이 문제로 인한 차량 충돌 사고나 사망·부상 사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과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테슬라가 지난해 11월 말 사이버트럭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시작한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번까지 통산 6번째 리콜을 벌였다고 전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되면서 엑스에 ‘연방기관이 428개나 필요한가. 들어보지도 못한 기관이 많고 영역이 겹치는 기관도 많다'고 지적한 뒤 '99개면 충분하다'는 게시물을 올리며 대규모 감원을 예고했다.

이에 네티즌과 연방공무원들은  댓글로 ’사이버트럭이 리콜을 당하는 판국에 공무원 감원에 나선다‘ 며  ’회사 운영에 신경이나 더 쓰라‘ 는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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