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전국 공사 전면 중단…포항 해오름대교·아파트 건설 차질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8-24 08:05:07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반복된 중대재해 여파로 포스코이앤씨가 전국 모든 사업장의 작업을 중지하면서 경북 포항지역 주요 건설현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해오름대교 개통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 등 지역 핵심 사업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24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초부터 포항구항을 가로질러 남구와 북구를 잇는 해오름대교, 남구 이동 상생근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 공동주택 건설 등 각종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해오름대교는 오는 11월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었으나 공사 중단 장기화 시 개통 일정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항 상생근린공원 아파트 단지 사업도 제동이 걸렸다. 총 2,667가구 규모로, 현대엔지니어링이 1,668가구, 포스코이앤씨가 999가구를 각각 맡아 시공 중이었다. 그러나 포스코이앤씨 구간이 멈추면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3파이넥스공장과 코크스공장 증설 등 주요 산업 시설 관련 공사도 중단됐다. 이는 포항 산업 생태계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공사 중단 시기가 길어질 경우 해오름대교 개통 지연 등 시민 불편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도 “현재 전 현장에서 안전 점검을 실시 중이며, 공사 재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중대재해로 안전관리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내려졌다. 그러나 안전 확보와 지역 사회·산업 현장의 피해 최소화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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