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더 리그', 인도네시아 우승·韓 2위...100일간 760억 매출 '대박'
이정근 기자
celeblife3@naver.com | 2026-09-21 08:11:58
[소셜밸류=이정근 기자] ‘엑스 더 리그’의 첫 우승 트로피가 인도네시아 품에 안겼다. 대한민국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선두를 추격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9개국 글로벌 셀러들이 100일 동안 벌인 치열한 경쟁은 약 760억 원의 매출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20일 방송된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8회에서는 파이널 미션 ‘OVER TAKE : 마지막 추월’과 함께 시즌1의 최종 성적표가 공개됐다.
왕좌를 차지한 국가는 인도네시아였다. 인도네시아는 가장 중요한 마지막 5라운드에서 1위에 오르며 초대 챔피언을 확정했다. 라운드 통합 매출 역시 약 202억원에 달하며 막강한 판매력을 입증했다.
우승을 이끈 캡틴 아샨띠는 팀원들은 물론 100일 동안 선의의 경쟁을 펼친 각국 셀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 힘을 보태준 팬들을 향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긴 레이스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대한민국은 최종 2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파이널에서도 2위를 기록한 대한민국은 승점 38점, 라운드 통합 매출 약 78억원을 기록하며 인도네시아의 뒤를 이었다.
기은세는 리그를 마친 뒤 이번 경험을 통해 오랫동안 셀러로 살아남으려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답을 찾아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자신이 나아갈 방향까지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마지막 승부에서는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컸다. 5라운드에서 얻은 승점이 두 배로 반영되는 데다 매출 점수 30점과 미션 점수 70점을 합산하는 방식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참가팀들은 10개 K-브랜드를 판매한 뒤 합산 매출에 따라 미션 점수를 받아야 했다.
우승을 노린 대한민국은 파이널에서 화력을 집중했다. 누적 매출 약 30억 원을 올린 깡스타일리스트는 자동차까지 경품으로 내걸며 승부수를 던졌다. 깎언니 역시 약 14억 원까지 쌓아 올린 자신의 누적 매출을 20억 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아래 고가의 K-브랜드 상품 판매에 집중했다.
4라운드에서 처음 선두를 빼앗겼던 인도네시아는 대규모 온라인 쇼핑 수요가 몰리는 ‘더블데이’를 반격의 무대로 삼았다. 특정 시간에 혜택을 집중하고 할인 폭을 높이는 방식으로 구매를 유도하며 다시 매출을 끌어올렸다. 결국 이 전략은 파이널 1위와 시즌 우승이라는 결과로 연결됐다.
3위를 차지한 중국의 마지막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중국 팀은 자신들이 강점을 보여온 K-뷰티를 다시 전면에 내세웠다. 곽청과 최스스는 상은언니의 숍을 방문해 한국식 메이크업을 직접 배우면서 상품별 사용법과 소비자에게 전달할 포인트를 확인했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곧바로 라이브 판매에 활용했다. 그 결과 플랫폼 판매 랭킹 1위까지 기록하며 막판 상승세를 만들어냈다. 중국은 최종 승점 35점과 라운드 통합 매출 약 78억원으로 시즌을 3위에서 마감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엔하오 탄과 데비 순은 직접 한국으로 건너와 브랜드사를 찾아가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다. 4라운드에서는 한 차례 정상까지 밟았던 이들은 최종 승점 33점과 약 67억원의 라운드 통합 매출을 기록했다.
대회 도중 팀원을 교체하는 변화를 겪었던 베트남은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를 동시에 활용하며 돌파구를 찾은 끝에 승점 21점과 약 34억원의 라운드 통합 매출을 만들어냈다.
태국에는 6위라는 결과가 더욱 특별했다. 마지막 순위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20일간의 파이널 일정이 끝난 뒤 모든 참가자가 모인 자리에서 티파니 영과 뱀뱀은 최종 7위와 8위 국가의 셀러들이 다음 리그에 진출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에 따라 6위는 다음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마지막 생존선이 됐다.
제품의 특징을 세심하게 설명하는 전략을 펼친 태국은 승점 17점과 약 4억원의 라운드 통합 매출로 6위에 안착하며 다음 리그 출전 가능성을 지켜냈다.
반면 일본과 미국은 아쉬움을 삼켰다. 일본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4위까지 뛰어오르며 반전을 만들어냈지만 누적 결과에서 밀려 종합 7위에 자리했다. 미국은 최종 8위를 기록했다.
일본 캡틴 사나는 당초 최하위까지 예상했다면서도 모두가 노력해 한 단계 높은 7위에 오른 것 자체가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과 미국은 최종 하위 두 자리에 머물면서 다음 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별개로 100일 동안 자신만의 경쟁력을 보여준 셀러들을 조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지엔하오 탄과 입누는 ‘TOP STRATEGIC SELLER’를 공동 수상했고 아따는 강력한 팬덤 영향력을 인정받아 ‘팬덤 파워 어워즈’를 품었다. 플루크, 조마마, 샤오슈언니, 깎언니는 ‘베스트 플레이어’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팀에서도 여러 수상자가 나왔다. 기은세는 소니아와 ‘브랜드 초이스 어워드’를 받았으며, 깡스타일리스트와 키짱은 ‘글로벌 엔터테이너 어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상은언니에게는 ‘베스트 콘텐츠 크리에이터 어워드’가 돌아갔다.
이날 공개된 최종 결과로 ‘엑스 더 리그’가 100일 동안 보여준 국가별 경쟁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서 모인 셀러들은 같은 상품을 판매하더라도 각자의 시장 경험과 팬덤, 콘텐츠 제작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전략을 보여줬다.
판매 규모 역시 프로그램의 스케일을 증명했다. 다섯 차례 라운드에서 발생한 전체 매출은 약 760억원. 단순히 가격 경쟁에만 의존하지 않고 라이브 콘텐츠, 소비자와의 신뢰, 상품 전문성, 팬덤 영향력 등을 실제 구매로 연결하는 글로벌 셀러들의 경쟁력이 수치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우승팀을 쉽게 단정하기 어려웠다는 점이 시즌1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인도네시아는 4라운드에서 흔들린 뒤 파이널에서 다시 선두를 되찾았고, 대한민국은 홈그라운드를 활용한 총력전으로 끝까지 추격했다. 중국과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역시 각 라운드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판도를 거듭 흔들었다.
결국 인도네시아가 초대 챔피언, 대한민국이 준우승, 중국이 3위를 차지하면서 첫 번째 글로벌 셀링 전쟁의 순위표가 완성됐다. 국가와 언어를 뛰어넘어 세계 각지의 셀러들이 자신만의 판매 철학과 전략으로 맞붙었던 ENA ‘엑스 더 리그’는 총 8회, 100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인도네시아는 무려 50만달러(약 7억원)의 우승 상금과 다양한 우승 특전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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