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다우 선물지수 일제히 강한 상승세 전환...미국 증시 다시 오름세 탈까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
연준이 6월과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할 가능성 각각 90% 넘어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6-01 07:51:08

▲ 미국 증시 선물시장 지수가 한국시간 1일 오전 8시 현재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메모리얼 데이로 하루 휴장하고 지난달 말에 개장한 미국 증시가 4일 연속 상승 기록을 달성하는 데 실패한 가운데, 다우존스와 나스닥 선물지수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 나스닥 선물지수는 한국 시간 오전 7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19.50포인트(0.15%) 오른 12,666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다우존스의 선물지수는 미니 다우는 이 시간 현재 전일보다 87포인트(0.26%) 상승한 33,058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 증시의 정규장 거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만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다진 영향으로 일제히 소폭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5월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84포인트(0.67%) 하락한 32,990.1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09포인트(0.63%) 떨어진 4,132.1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9.74포인트(0.41%) 밀린 12,081.39로 장을 마감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6.67포인트(0.53%) 하락한 3,098.69에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 가격을 살펴보면 테슬라가 0.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 0.5%, 엔비디아 0.7%, 마이크로소프트 0.5%, 메타가 0.7%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아마존닷컴이 4.4%나 올라 관심을 끌었으며 구글의 알파벳이 1.1%, 넷플릭스가 1.1% 오르며 장을 마쳤다.

 

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아마존닷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다소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6월 1일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회동, 인플레이션 우려와 유가 상승세 등을 주시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우선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3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 20.6% 상승했다. 이는 관련 집계가 시작된 1987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의 상승률로 지난 2월의 상승률 20%보다도 높았다.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21.2% 올라 전달의 20.3%보다 높아졌다. 월가의 예상치인 20%도 웃돌았다.

 

미국 중서부 지방의 5월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3으로 전월 56.4와 비교해 상승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5.9도 웃돌았다.

 

5월 소비자 신뢰도는 전달보다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6.4로 집계돼 전달의 108.6을 밑돌았다. 다만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103.9는 상회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가 단기적인 반등세를 보였으나 이러한 반등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CFRA의 샘 스토벌 투자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S&P500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16.8배로 하락해 대략 20년 평균보다 1.1% 낮아졌으며 2020년 4월 이후 최저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극단적인 흐름으로, 늘어난 고무줄이 튕기듯이 시장은 단기적인 반등을 준비해왔다"라며 "그리고 실제 반등이 일어났다. 남은 유일한 질문은 이번 반등이 연장되느냐 아니면 증발하느냐다. 우리는 이번 랠리의 지속성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투자책임자는 CNBC에 "시장은 지난주 후반 나타난 급격한 반등을 소화하면서 발판을 다지려고 애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금리 상승과 같은 남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우리는 결코 숲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7.9%를 기록했다. 7월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도 94.2%에 달했다. 9월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은 57%를, 25bp 인상 가능성은 39.6%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7포인트(1.83%) 오른 26.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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