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삼성전자, 갤럭시S26 시리즈 공개

3세대 AI 스마트폰으로 성능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시대 열어"
대화 맥락 분석해 필요한 기능 제안…음성으로 택시 호출·음식 배달
AI 사진 편집, 보안과 사생활 보호 강화…하드웨어 AI 처리 성능 강화
전작 대비 가격 10만원 상승…갤럭시 버즈도 성능과 디자인 업그레이드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2-26 07:50:35

▲ 삼성전자 DX부문 사장인 노태문 대표이사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오브파인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갤럭시S26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전자가 3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톤 '갤럭시S26 시리즈'를 앞세워 누구나 쉽게 AI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팰리스오브파인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갤럭시S26 울트라와 갤럭시S26+(플러스), 갤럭시S26 등 세 모델이 선보였다.

 

갤럭시S26은 삼성전자가 내놓은 3세대 'AI폰'이다. 2024년 갤럭시S24와 지난해 갤럭시25에 이어 세계 최초로 AI 스마트폰 시대를 연 삼성의 기술 혁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트시켰다는 설명이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제품과 운영체제(OS) 전반에 통합된 직관적인 AI를 통해 사용자의 일상에 눈에 띄는 도움을 준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사용자가 요청해야 동작하는 다른 AI들과 달리 상황과 맥락에 알맞은 기능을 슬그머니 제안하는 '나우 넛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함께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현지 사진을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AI가 관련 사진을 모은 페이지로 연결되는 버튼을 조용히 표시해준다. 또 다른 사람이 회의나 미팅 일정을 요청할 때 중복되는 기존 일정이 있는지 찾아 보여주는 등이 대표적이다.

 

▲ 삼성전자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오브파인아트'에서 공개한 갤럭시S26 울트라와 갤럭시S26+(플러스), 갤럭시S26.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와 함께 갤럭시S26 시리즈는 사용자 선호도에 맞게 다양한 AI 모델과 접목하는 통합 AI 플랫폼을 구현했다. 삼성의 모델인 '빅스비'는 물론, 구글 '제미나이'와 '퍼플렉시티' 등도 기본 AI 에이전트로 잡을 수 있다.

 

음성 AI 에어전트로 일정 등록이나 웹 검색 등과 같은 단순 기능뿐 아니라 택시 호출이나 음식 배달 등과 같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의 경우 사진을 찍을 때 AI 이미지 처리 기능인 '프로스케일러'를 적용해 윤곽을 더 선명하게 표현해준다. '셀카' 촬영 시에는 'AI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AI ISP)가 머리카락·눈썹 등 세부 묘사와 피부 색조 등을 자연스럽게 처리한다.


AI 사진 편집 기능도 강화됐다. 기존 AI 사진 편집이 원치 않는 피사체를 지우는 데 그쳤다면, 갤럭시S26 시리즈에서는 필요한 것을 삽입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묘사도 할 수 있다.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드로잉 어시스트'는 메시지를 발송할 때 쓸 수 있는 스티커나 문서용 템플릿 등을 만들어주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진화했다.

 

AI로 보안과 사생활 보호도 강화할 수 있다. 연락처에 없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오면 AI가 대신 받아 발신자와 용건을 확인해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민감한 정보에 불필요하게 접근하는 앱을 감지해 경고한다.

 

울트라 모델에는 필요시에만 옆 사람에게 화면이 안 보이도록 제한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했다. 모바일 기기로는 처음이다.


하드웨어 성능도 강화했다. 울트라 모델은 퀄컴의 최신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칩이 탑재돼 전작 대비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이 39% 높아졌고,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도 각각 19%와 24% 향상됐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모델에는 삼성전자의 프로세서 '엑시노스2600'이 채택됐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다음 달 11일부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120여개국에 순차 출시되며, 한국 시장에서는 이달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사전 판매된다.

제품 색상은 보라색(코발트 바이올렛)과 흰색, 검은색, 하늘색 등 4종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 매장에서는 전용 색상인 금색(핑크 골드)과 은색(실버 셰도) 제품도 판매한다.


울트라 모델은 256GB(기가바이트), 512GB, 1TB(테라바이트) 등 3가지 저장용량으로 나뉘어 출시되며 이 가운데 1TB 제품은 메모리가 16GB, 나머지는 12GB다. 플러스 모델과 기본 모델은 256GB와 512GB로 나뉘며 메모리는 모두 12GB다.

한국 시장 가격은 울트라 모델이 179만7400원, 플러스 모델이 145만2000원, 기본 모델이 125만7000원으로 전작보다 10만원가량 인상됐다. 울트라 모델 1TB 제품은 약 30만원 올랐다.

 

▲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 버즈4 시리즈.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사운드와 새로운 디자인을 갖춘 커널형 '갤럭시 버즈4 프로'와 오픈형 '갤럭시 버즈4'를 공개했다.


버즈4 시리즈는 전 세계 1억건 이상의 귀 데이터 포인트와 1만회 이상의 착용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했다. 슬림한 형태로 다양한 사용자 귀에 밀착되도록 디자인돼 장시간 착용 시에도 편안함을 유지하고 운동 등 격한 움직임에도 쉽게 빠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메탈 블레이드'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향상됐다.


버즈4 시리즈는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프로 모델은 삼성닷컴 전용 색상인 핑크 골드가 추가된다. 가격은 버즈4가 25만9000원, 버즈4 프로가 35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자정부터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사전 판매를 시작해 다음 달 11일 국내 공식 출시한다. 사전 구매 고객은 오는 5일부터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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