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생 중꺾인-2모작은 필수...2023년엔 '건강 부자' 되세요
긍정적인 마음-잘 먹고 잘자는 습관-활발한 활동과 운동은
중간에 꺾이지 않는 인생(중꺾인)을 살아가는 건강부자에 필수조건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3-01-01 08:00:45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2023년 계묘년이 밝았다. 똑같은 해가 뜨고 지는 것이겠지만 새해 1일이 되면 왠지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일상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그 여세를 몰아 나쁜 습관이나 일상의 변화를 모색해 올 한해 '건강부자'가 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필자는 지난 2021년 가을 돌발적인 심근경색으로 인하여 이후 좋아하던 술과 담배와의 인연을 완전히 끊어버린 바 있다. 이후 400일 넘게 금주와 금연 상태로 지내고 있다. 돌이켜보면 50세가 넘으면 술과 담배가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이득보다는 폐해가 더 많았던 듯하다.
그 전에는 빡빡한 업무나 사회생활에 조금은 도움을 줄 수도 있고 건강이 이들의 폐해를 견뎌낼 수 있는 연령이 될 수도 있겠지만 50세가 넘으면 다르다. 50세가 되면 지천명(知天命)이라고 사실 이런 기호품에 의존하기보다는 만사를 자신의 의지로 해결할 수 있는 나이가 된다고 하겠다.
그럼에도 필자는 60세가 넘을 때까지도 술은 일주일에 5일 이상, 담배는 술자리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피웠던 것 같다. 이런 생활을 하다 급성 심근경색이 발병해 입원을 했으니 돌이켜보면 참으로 한심한 생활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후 일체의 술과 담배를 끊은 후 생활은 일상에 대한 자신감이 돌아오고 하루하루가 생기에 넘친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이전에는 술과 담배가 없는 인생은 얼마나 무료하고 답답할까, 또는 얼마나 무가치할까 하는 생각마저 했었는데, 그것은 참으로 엄청난 오해였던 것 같다. 오히려 활기가 차고 활로가 넘치며 가치가 충만한 생활로 탈바꿈했다. 일상에서 피로감이 줄고 집중력이 높아졌으며 하루가 다르게 꺼져가던 기억력도 되살아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60세가 한참 지나서야 이를 실천했지만, 지천명의 나이쯤부터 이런 절제된 생활을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요즘 인생은 2모작은 필수가 된 것 같다. 90세 내지는 100세 정도로 건강수명이 늘어났고 이에 대비한 생활을 젊어서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것 같다.
따라서 20대부터 50~60세까지 이어지는 전반기 직장생활로 모든 게 끝난다는 생각은 버릴 필요가 있다. 오히려 50대나 60대부터 시작하는 후반전을 얼마나 풍요롭게 펼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데, 중간에 꺾이지 않는 인생(중꺾인)을 살아가는 자세가 중요해졌다는 이야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은 가장 중요한 필요충분조건이고 나머지 요소는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다.
'건강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마음, 잠을 잘 자는 것, 그리고 아무거나 잘 먹는 식습관. 하나를 더 붙이자면 활발한 활동과 운동을 꼽을 수 있겠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마음은 직장생활이나 가정사에서도 꼭 필요한 삶의 자세가 되겠지만 대체로 필자가 만나본 건강한 사람들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다음으로 잠을 잘자는 것은 건강한 장수를 이룬 사람들에게서 꼭 들어본 이야기다. 하루 7시간 잠은 꼭 필요하고 부족하다면 주말에라도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사들도 조언한다. 그리고 아무거나 잘 먹는 식습관은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놓쳐서는 안 될 것 같다. 까칠하지 않고 좋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대체로 식성도 무난했던 것 같다.
아울러 활발한 활동이나 운동은 요즘처럼 실내에서 많은 것이 이뤄지는 세상에서는 부족해지기 쉬운 건강요소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살아 있는 것은 나쁜 에너지를 발산하고 좋은 에너지를 축적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인간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원활한 신진대사를 위해 가급적 몸과 마음을 움직이고 건강한 마음과 근육을 형성해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올 한해는 이 같은 간단한 건강한 삶의 법칙이라도 꼭 챙겨가며 한 해가 마무리될 때까지 모두가 '건강부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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