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전문점 '폐업' 속출..."코로나 특수 끝났다" VS "배달 시장 포화, 정리 수순"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06-19 07:14:05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문 닫는 배달 전문점이 늘고 있다. 이런 폐점엔 엔데믹 전환, 끝을 모르고 치솟는 물가 등이 지적된다. 다만 코로나발 배달 시장 포화로 자연스러운 정리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 개업한 찜닭, 김치찜, 고깃집 등 배달 전문점 영업 포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매물로 나온 점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하루에도 수십 건씩 매도건이 게시되는 상황이다.
서울 한 고깃집은 홀을 운영하던 일반 고깃집이었지만 코로나로 손님이 급감하자 배달 가게로 변경했다가 최근 주문이 30%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다시 일반 식당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통계 수치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한 빅데이터 전문 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의 민족 등 배달 앱 사용자수는 올 3월 대비 25% 감소한 반면 외식 앱 테이블링 사용자는 60% 확대됐다.
여기엔 식용유와 돼지고기, 채소, 밀가루 등 꺾일 줄 모르는 밥상 물가 인상도 있다. 영세한 배달 식당 경우 이런 식재료 인상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다만 이런 배달전문점 폐업 현상을 코로나 이후 엔데믹 외식 등 일상 회복 때문이 아니라 배달 시장 포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정리 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코로나로 배달 문화가 확산한 만큼 배달업 위기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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